2009/04/02 06:53:06
2학년 노규보(19)씨는 "밖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적극적인 성격"이라며 "현장을 탐사하며 직접 발로 뛰는 공학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2학년 이명재(20)씨는 "교수와 대학원생이 진행하는 연구과제에 학부생이 참여하거나 현장연구에 동행하는 일이 잦다"며 "교수님, 대학원생 선배와 교류가 활발한 것 또한 장점"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중심 수업도 흥미롭다. 3학년 육근영(21)씨는 "지하에 있는 물건을 시뮬레이션으로 찾아내는 중력 및 자력 탐사수업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땅속에 숨겨진 금관을 찾아라' 등 조별로 갖가지 스토리를 만들고, 배운 전공지식을 총 동원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4학년 탁희원(22)씨는 "우리나라 동해에서 발견된 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실험이 공부를 더욱 즐겁게 한다"고 밝혔다.
◆호기심 많고 활동적인 성격 학생에게 꼭 맞는 학과
신입생들의 적응을 돕는 '새내기 세미나'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학생 12명과 교수 1명이 한 조를 이룬다. 전공 관련 주제로 토론하거나 공연을 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한다. 1학년 김기호(20)씨는 "자원 분야의 최근 이슈가 무엇인지 각자 조사해 토론하는 새내기 세미나가 있을 예정"이라며 "교수·학생 간의 친목 도모는 물론 전공 지식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학과 내 장학제도도 따로 마련돼 있다. 성적우수자를 중심으로 1학년 4명, 2, 3, 4학년은 학년 당 10명씩 선발해 매 학기 150만원씩을 지급한다. 학기마다 3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 석유공사 장학제도도 있다.
졸업 후 진로는 다양하다. 산업자원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석유공사 등은 물론 삼성물산, SK에너지 등 일반 기업체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학과 특성상 대학원 진학율이 50%를 넘으며, 대학원생의 취업률은 매년 100%를 달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자원개발 펀드 등이 많이 생겨나 금융권으로 진출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변 교수는 "자원 분야는 국가경제뿐 아니라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중요한 학문"이라며 "나라를 위하는 사명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탐구할 수 있는 호기심과 활동적인 성격, 해외서 일할 수 있는 국제적 마인드를 가진 학생이라면 자원환경공학과에 지원하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