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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학과] 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

2009/09/10 02:48:02

◆세계적 디자인공모전 순위권 점령

1958년 공예과로 출발한 목조형가구학과는 95년 학과명을 개명했다. 산업으로서의 예술, 생활로서의 공간, 자연 친화로서의 환경에 대한 미래적 시각 때문이다. 윤여항 학과장은 "가구산업이 생활문화 전반에 자리 잡으면서 가구 디자인에 대한 인식도 바뀌기 시작했다. 삶과 문화를 예술로 만드는 것이 가구"라며 "더 나아가 공간, 인테리어, 리빙 디자인에 이르는 삶의 모든 것을 디자인적으로 푸는 것이 목조형가구학과의 출발"이라고 했다.

또, 윤 학과장은 "가구 디자인에 대한 역사가 길기 때문에 선배들의 사회적 활동도 매우 활발하다"며 "이제는 국내가 아닌 해외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재학생들은 98년부터 해마다 국제무대에서 수상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08년에는 아사히카와 국제가구디자인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아사히카와 국제가구디자인공모전의 경우 국제적 규모는 물론, 현역 디자이너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대학생 신분으로 수상하는 것이 쉽지 않다.

윤 학과장은 "이 외에도 밀라노, 도쿄, 파리 등 다양한 국제 박람회에 초청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에서도 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의 인지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재학생들의 디자인페어, 워크숍 등의 참여는 국제적 디자인 감각을 익히는 것은 물론, 창조적 자극제가 된다.

입학 후 학생들은 디자인과 생활문화 전반에 걸친 기초 지식부터 쌓는다. 1학년 학생들은 주로 기초 가구 드로잉과 전통생활문화연구, 현대생활문화연구와 같은 원론적인 수업과 기초공구기법과 특수공구기법 같은 기술적 수업을 함께 듣는다. 신입생들은 공구에 서툴기 때문에 안전하게 공구를 다룰 수 있도록 지도하기 위한 부분이다.

2학년이 되면 컴퓨터를 이용한 가구 디자인과 재료 활용에 대해 배우기 시작한다. 재료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재료의 특성은 무엇인지 알게된다.

3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가구디자인을 시작하게 되는데 가구뿐 아니라 다양한 목제품도 함께 디자인 한다. 윤 학과장은 "가구는 공간에 놔야 의미가 있다. 가구 뿐 아니라 인테리어, 리빙 디자인까지 공부한다"고 했다. 졸업반이 되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실제 가구를 제안한다. 학생들의 작품은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아트퍼니처로 때로는 대중성이 짙은 커머스퍼니처로 탄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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