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짚고 '부상투혼' 발휘
○… 대회 참가자들 중 가장 눈길을 끈 어린이는 '부상투혼'을 발휘한 석성민 군(서울 영풍초 5년)이었다. 아마 2단으로 유단자부에 신청서를 낸 석 군은 대회 하루 전날 다리를 헛디뎌 발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부모님은 대회 참가를 말렸으나 대회 우승을 벼러왔던 석 군은 오른쪽 발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고 채 대국장에 나타나 큰 박수를 받았다. 석 군은 "아픈 다리때문인지 평소만큼 집중하기가 힘들었다"면서도 "최선을 다한 경기였던 만큼 만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