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듣기·구술면접만으로 뽑는 우선선발 전형 도입
명덕외고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일반전형 307명, 특별전형 113명 등 총 420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외국어우수자 전형 12명(영어 7명, 기타 외국어 별 1명씩),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96명 외에 올해 새로 신설된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5명 이내다.
외국어우수자 전형의 경우, 지난해 30% 이내이던 내신 자격기준이 폐지돼 해당 외국어 능력이 있는 학생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국영수과사 주요 5개 과목을 반영하는 심화교과 우수자와 전 교과 우수자 전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선발인원도 지난해 48명에서 올해 두 배(96명)로 늘었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서류전형으로만 이뤄져 나머지 모든 전형과 중복 지원할 수 있다. 류 부장은 "내신을 중시하기 위해 교과성적우수자 선발인원을 늘렸다"며 "그만큼 공교육을 믿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일반전형 선발방식도 크게 바뀐다. 우선 전형방법을 우선선발(24명)과 일반선발(283명)로 세분화했다. 우선선발은 전 교과 석차백분율 20% 이내인 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전형과정에서 내신반영 없이 영어 듣기(50점), 구술면접(50점)만으로 선발한다.
일반선발 전형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내신 300점(전 교과 성적 160점+가중치 교과 성적 100점+봉사활동 20점+출결상황 20점), 영어 듣기 50점, 구술면접 50점으로 선발한다.
내신성적은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한다. 2학년 1학기 20%, 2학기 20%, 3학년 1학기 30%, 2학기 30%다. 반영 교과의 과목별 가중치 중 수학 가중치가 기존 5에서 7로 늘어나 국어 5, 영어 5, 수학 7, 사회 4, 과학 4로 조정됐다. 류 부장은 "입학 시험에서 수학이 배제되면서 중학교 수학을 소홀히 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입학 후 수학을 따라가지 못해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내신 가중치를 높였다"고 했다. 내신성적 실질 반영비율은 55%로 전 교과 환산점수 최저점은 70점(160점 만점), 가중치 교과 환산점수 최저점은 10점(100점 만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