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서울외고] 내신이 당락의 열쇠… 52%→58% 상향 적용

2009/05/25 03:45:11

내신이 가장 중요

서울외고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신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입시전형에서 내신반영비율은 지난해 52%에서 58%로 높아졌다. 특별전형에서 내신만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350명 모집의 1/3에 이르는 100명이다.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4개 학기가 반영된다.

특별전형인 성적우수자 전형은 심화교과우수자 전형과 전교과우수자 전형으로 나뉜다. 심화교과우수자 전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5개 과목의 성적만으로 50명을 뽑는다. 전교과우수자 전형은 예체능 등 모든 교과 성적을 모두 포함한 내신성적으로 50명을 선발한다.

심화교과우수자 전형에 탈락하면 자동적으로 전교과우수자 전형에 지원되며, 전교과우수자 전형에도 탈락하면 일반전형에 자동지원된다. 성적우수자 특별전형에 별도의 최저 자격 조건은 없다.

김 교장은 "중학교 내신 성적이 우수하고 교육과정을 충실히 잘 이수한 학생이 고교 진학 후에도 뛰어난 성과를 보였기 때문에 입시전형에서 내신의 중요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내신 학년별 반영 비율은 3학년 성적이 가장 크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간 학교 시험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어 듣기

영어 듣기 시험은 45~55분 동안 30문항에서 40문항 사이에 출제된다. 지난해에는 50분간 30문항이 나왔다. 단순 듣기형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모놀로그 형식으로 지문 길이가 긴 장문형 듣기문제가 출제된다. 속담이나 격언을 영어로 묻는 형태도 나올 수 있다. 특히 중학교 과정 내에서 배운 내용을 영어로 묻는 문제가 매년 출제됐다.

김 교장은 "영어 듣기라고 해서 영어실력만 보는 게 아니라 중학교 과정을 충실히 이수했는지도 평가할 것"이라며 "그동안 영어 듣기 시험에서 국제기구에 대해 영어로 설명하고 해당 국제기구의 이름을 맞히라든가,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주고 해당 사상가나 역사적 사실을 답하는 문제가 나왔었다"고 말했다.

구술면접의 경우 아직 교육청의 최종 승인이 나오지 않아 시험형태가 결정되진 않았다. 지난해 시험에서는 10문항이 나왔으며, 주로 국어와 사회 교과 중심으로 출제됐다.

2009학년도 합격생 성적 분석

지난 입시에서 일반전형 합격생의 전 교과 내신 백분율은 평균 11.8%였다. 영어 듣기는 50점 만점에 합격생 평균 점수는 41점이었고, 최저 점수는 33점이었다. 구술면접의 경우 50점 만점에 합격생 평균 점수는 40점이고, 최저점수는 33점이었다.

김 교장은 "전체적으로 내신의 비중이 크지만, 시험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해 일반전형을 2단계로 구분해 진행한다"며 "일반전형 1단계는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높지만, 2단계는 시험성적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내신이 불리한 학생도 어느 정도 역전할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