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명화로 보는 논술] 인상파와 자포니즘

2010/02/04 02:38:03

◆인상파에 강렬한 영향을 끼친 자포니즘

앞서 이야기한 대로 19세기 중엽 일본문화 열풍이 프랑스 파리를 온통 뒤흔들었다. '우키요에'가 이 열풍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르네상스 회화 이후 원근법과 명암법에 따른 고전적인 회화 전통에 익숙한 화가들에게 우키요에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풍경과 인물이 함께 담긴, 혹은 근경과 원경이 절묘하게 맞부딪치는 일본 풍속화를 보며 유럽 화가들은 새로운 화풍을 전개했다.

19세기 후반 서양미술에 나타난 일본 미술의 영향, 즉 '일본풍' 또는 '자포니즘(Japonisme)'은 유럽의 인상파와 아르누보에 영향을 줬다. 집약된 주제와 인상을 대담한 구도로 엮어내고, 단순한 선과 색채는 밝고 평면적이며 표현성이 풍부해 인상주의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인상주의자들은 우키요에의 회화적 특징을 자신의 그림에 반영하거나 공유했다.

후기 인상파의 대표적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열광적인 일본 미술품 수집가였다. 대표적인 우키요에 화가 안도 히로시게(179~1858)의 작품을 모사한 '일본예술품-비 내리는 다리'는 고흐의 일본 열병을 짐작게 한다. 한자까지 애써 그려 넣은 그의 노력을 보면 우키요에에서 받았을 깊은 인상과 호기심, 흥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반 고흐 외에도 인상파 화가인 모네, 마네, 르누아르 등도 '자포니즘' 취향을 보여줬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