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쇼는 왜 하는 건가요?
“모든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패션디자이너들에게 패션쇼는 양식과도 같습니다. 디자이너로서 능력과 감각을 증명하는 무대입니다.”
― 일을 하면서 가장 즐거울 때를 꼽아주세요. “소비자가 아름답게 입어 줄 때입니다. 제가 디자인한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면 굉장한 희열을 느껴요. 만약 잘못 입었다면, 모르는 사람이어도 옷매무새를 다듬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요.”
― 패션 디자이너에게 꼭 필요한 자질은…. “감성이 풍부해야 해요. 이를 위해 무엇이든 많이 보고 느끼고 경험해 보는 것이 좋아요. 상상을 옷으로 표현하므로 테크닉도 중요하지요. 디자이너는 패턴과 바느질을 알아야 합니다. 마케팅 능력도 있어야지요. 우리가 만든 옷은 박물관에 걸리는 게 아니므로, 소비자가 원하는 작품들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