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생태전환 글로벌 리더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4.10.18 13:12
  • 광주 중·고등학생들이 유럽, 중앙아시아 등에서 ‘광주정신’ 알리기에 나선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생태전환 글로벌 리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 25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덴마크 지역난방공사 과학센터, 주 덴마크 대사관, 덴마크 공과대학(DTU),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대안교육기관 ‘에프터스콜레’, 아이슬란드 지열발전소 등 친환경 에너지 기관 등을 방문해 탄소중립 실천 정책을 체험하게 된다.

    특히 23일부터는 이정선 교육감이 동행해 5·18로 상징되는 광주정신과 가치를 전파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은 현지 학생들과 기후변화 관련 발표, 전통문화 체험 등을 하며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고, 5·18 플래시몹 공연도 선보인다.

    21일에는 광주지역 고등학생 22명이 독일로 ‘책으로 세계로’ 유럽문학 기행을 떠난다. 이 프로그램은 ‘다시 책으로’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9박11일 일정으로 세계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문학적 영감을 받은 독일과 이탈리아를 찾아 로마대학교, 나폴리동양학대학교, 괴테프랑크푸르트 대학교 등에서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만나 교류한다. 

    한국어 및 한국문학포럼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주도해 광주 출신 소설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로 만나는 5·18 강연‘ 등도 진행한다. 

    또 20일부터는 중학생 30명이 5박6일 동안 베트남으로 ’글로벌 리더 다가치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을 떠나며, 21일에는 중·고등학생 30명이 4박6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를 둘러보는 ‘국외 역사문화 현장 체험’을 실시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보고 배운 경험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탐방을 통해 광주정신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