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 다 잡자”... 신학기 준비 어떻게 할까?
추민규 입시컨설턴트
기사입력 2023.01.25 11:20
  • 2023년 1월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신학기 준비에 한창인 신입생들의 고민과 궁금증도 한층 높아졌다. 지난 수능의 결과를 살펴보면, 수도권 중심의 대학에서 내신을 반영하는 대학이 늘면서 내신의 중요도가 높아졌다고 봐야 한다. 이처럼 학교생활에서의 중요성이 내신의 중요성으로 전환되면서 내신과 수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학생의 입장은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신입생의 출발이 같다는 것은 어쩌면 동등한 입장에서 출발하는 시작이라는 점에서 궁금증을 풀어봤다.

    Q 중·고등학교 신입생이 갖춰야 할 핵심은?

    ► 답은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다. 뭐든지 최선이 중요하나, 각자의 위치에서 무엇을 담을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 정답이라 볼 수 있다. 간혹, 중 1은 입시에 대한 걱정보단 시작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갖는 시간으로 풀이된다. 즉 학교생활에 적응하려는 재미를 얻는 것이 중요하며, 반면에 고 1은 대입 입학을 위한 시작이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성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본인의 부족한 과목을 반복 학습하는 데 시간을 쪼개어 학습하는 것도 좋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그에 맞는 학교생활의 적응력도 필수여야 한다. 

    Q 중학교 신입생이 입학 후, 해야 할 학교생활의 우선은?

    ► 중 1은 교내 내신을 위한 학년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이 무조건적이다. 하지만 부족한 과목은 별도 학습하려는 의욕이 필요한데, 쉽지는 않다. 남들이 놀고 있다고 하여 본인도 등 달아 노는 모습은 주의해야 하며, 규칙적인 책 읽기나 운동을 통해서 균형을 잡는 것도 효과적이다. 더 나아가 봉사활동을 통해서 본인의 진로를 찾거나, 독서를 통해서 이해력과 사고력을 확장시키려는 노력이 필수여야 한다. 또한, 강한 의지력과 자부심이 필요한데 온라인 강의나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자기 만족이 우선시돼야 좋다. 이는 대학 진학을 위한 내면적 자부심을 강화할 수 있는 욕망으로 돌출되는 등 즐기면서 공부하라는 뜻이 아니라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하는 자신만의 계획적인 룰을 정리하라는 것이다.  

    Q 고등학교 신입생이 입학 후, 해야 할 학교생활의 우선은?

    ► 무엇보다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력이 필수다. 또한, 담임교사에 대한 선택권은 본인의 몫이 아니지만, 행운에 따라선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담임의 중요성도 학업에 큰 영향을 준다고 봐야 한다. 이는 생각보다 담임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뭐든지 정보력에 더 신경을 써주는 편이 좋다. 그리고 학교 임원 선출이나 동아리 활동, 특히 학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스펙 관리도 본인의 역할인데, 이는 학부모의 도움이나 개인적인 성향에 따른 자기관리에서 찾아야 한다. 단, 진로와 연계된 스펙이 우선이지만, 요즘 학종에선 스펙의 의미는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내신과 생기부 관리에 최선을 다하자. 결론적으론 학생부종합전형에 맞게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고 담당 교사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니 철저한 준비성과 학습 의욕에 대한 승부욕을 최대한 활용하자. 

    Q 학교생활에 대한 중요도는 어떤 게 중요한가?

    ►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있어서 학교생활은 집 다음으로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보다는 더 긴 시간을 소비하는 공간이 바로 학교이기 때문에 철저한 적응력과 환경에 대한 정보력이 중요한 대목이라 하겠다. 간혹 중학생은 학부모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한 반면에, 고등학생은 부모의 도움 없이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의지력이 필수여야 한다. 솔직히 수상 경력과 독서, 봉사활동이 대입 반영이 안 되면서, 내신과 세특의 중요성이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그만큼 학생부 관리의 부담이 커져서 학교생활이 중요하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입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학습 의욕이 필수여야 하며, 의지력과 성실함을 성장시켜 주는 역할도 중요하다. 어쩌면 둘 다 학교생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으뜸이 돼야 하고, 본인의 의지와 성실함이 어떠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Q 2월을 위한 학습 전략을 소개한다면?

    ► 솔직히 무엇을 소개한다는 것은 자기 만족에서 나오는 핑계일 수 있다. 즉 대답하기에 따라서 학생의 습관이 바뀔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에 어려운 질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과목별 전략은 본인에 대한 믿음이 강해야 할 수 있는 범위다. 즉 학습의 반복이나 끈기가 바로 성적에 큰 영향력을 주기 때문이며, 그래서 2월은 짧은 기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늘 부족한 내신을 공부하는 측면이 효율적이어야 한다. 특히 학교 내신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학습하는 것이 긍정적인 생각이며, 교과≻자습서≻문제집 순으로 학습하는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내신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사탐과 과탐 학습은 인터넷 강의나 단과 학원을 통해서 학습하는 편이 시간적으로 제약을 안 받고, 일반적인 중요 과목은 수학 > 국어 > 영어 순으로 학습하는 원칙을 정하여 2월을 마무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Q 내신과 수능을 함께 해야 하나?

    ► 쉬운 답은 없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학생은 내신에 더 유리한 편이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학생은 모의고사 성적에서 우위를 나타낸다는 설문조사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작정 공부하기 보다는 계획적인 룰이 필요하되, 일정에 맞는 맞춤식 학습을 해야 한다. 또한, 신입생 입장에서는 내신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이 맞고, 모평 학습은 과목별 진단평가 차원에서 학습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시간을 더하는 방법을 모색하면 된다. 단 서류에 대한 부담은 줄었지만, 여전히 학종에 대한 교과성적(내신)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교내활동(창의적 체험활동)의 영향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는 것은 학생 스스로가 학교생활에서의 중요도를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니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글=추민규 입시컨설턴트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