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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한경대학교가 진행하는 ‘중등 AI·SW 체험교실’이 충북 제천시 소재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에서 3~4일 이틀간 실시된다.한국복지대학교와 조선교육문화미디어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정부 주관 ‘디지털 새싹 캠프’ 일환이다. 해당 캠프는 겨울방학 동안 경기 및 충청·강원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교육한다. 이번 사업은 SW·AI 흥미 유발 및 기초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디지털 인재 양성을 추진하려는 현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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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고교 디지털 캠프는 재학생 45명(15명 총 3개 반)을 대상으로 전개된다. 개설된 프로그램은 ▲로봇과 함께하는 SW·AI 융합체험교실 ▲SW·AI 자율주행자동차 체험교실 ▲드론 SW·AI 융합체험교실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을 체험할 수 있고,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디지털 기초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올 드론에 대해서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한국폴리텍대학 산하 특별 교육기관인 다솜고등학교는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공동체다. ▲다문화 가족 자녀 기술교육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 ▲자립 가능한 직업능력 부여 ▲안정된 사회통합 실현 등을 목표로 2012년 3월 문을 열었다. 지난 10년간 4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등학교 학력인정학교인 다솜고등학교는 ‘특수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특별한 기록’을 갖고 있다. ▲국책고등학교-고용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 운영 ▲유네스코학교-인권·평화·환경보호·문화다양성 ▲기숙형 사립학교-학비무상·장학금 지급 ▲기능인재 양성 융복합 기술학교 ▲국제학교-다문화전문가 교육·글로벌인재 양성 ▲다문화선도학교-13개국 배경 다문화청소년 ▲다중언어능력 지원-수준별한국어+영어수업 ▲국적취득 지원-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 ▲학생 맞춤형 진로지도-취업+진학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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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설된 반은 △컴퓨터기계과 △플랜트설비과 △스마트전기과 3개다. 한 학년에 45명(한 반 1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전문가 수준의 30명 규모 교사진에게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학생 부모의 출신국을 살펴보면 2022년 12월 현재, 베트남이 5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중국 32명, 필리핀 21, 태국 9명 순이다. 재학생의 40%는 국내에서 태어났으며, 중도 입국 학생은 60%다. 중도입국 자녀의 경우 국적 취득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받는다.재학생들은 3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삼성스마트스쿨,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실내체육시설 펀팩토리, 오픈클래스, 공동체 체험학습, 한국어말하기대회, 이중언어 시쓰기대회 등을 통해 지적 능력과 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아울러 최대 8개까지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은 80% 이상에 달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을 비롯해 한양대, 성균관대, 계명대, 부산외국어대, 한국관광대, 한국농수산대, 인하공업전문대, 국립 목포대, 전남대 등 상급학교에 진학한 학생도 적지 않다.다솜고교는 ▲전국아리랑경창대회 대상 ▲네팔 히말라야 등반 ▲빅드림 봉사대상 ▲청소년자원봉사대회 동상 ▲동아 다문화상 특별상 ▲여성가족부장관상(다문화사회통합 유공기관) ▲교육부장관상(독도수업연구회) ▲한국청소년진흥재단 우수상 ▲전국마라톤대회 우수단체상 ▲삼성꿈장학 공모전 UCC최우수 등의 성과도 올렸다.조상훈 다솜고 교장은 “우리 학교는 전국 유일의 다문화 청소년만을 위한 기술계 고등학교로, 지난 10년간 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모델을 만들어왔다”며 “다중언어 능력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세계시민으로서 인정받는 인재를 양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글=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디지털 새싹 캠프’ 시작됐다... 한국폴리텍 다솜고교서 ‘국립한경대 중등 AI·SW 체험교실’ 이틀간 진행
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eaglebsk@chosun.com
●조상훈 교장, “전국 유일의 다문화 청소년 대상 기술계 고등학교... 세계시민으로 인정받는 인재 양성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