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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아태교육원)이 한국 외교부와 함께 ‘축구로 배우는 세계시민교육(영문원제: Playing for Our Common Goals as Global Citizens: Lessons from Soccer)’을 발간했다.17일 아태교육원에 따르면, 이 책은 지난 2004년 국내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출간한 한글판 ‘우리는 지구촌 시민: 축구로 배우는 국제이해교육’을 현 상황에 맞춰 전면 개정하고 영문으로 새롭게 작성한 것이다.한글판과 마찬가지로 ‘축구’라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세계 이웃의 다른 모습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혐오, 차별, 기후위기 등 최근 글로벌 이슈와 같은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어썼다. 책은 축구와 연계해 각각 문화다양성, 인권, 평화, 미디어 리터러시, 지속가능한 소비, 기후위기 등의 주제를 다룬다.아태교육원은 “세계시민 우호국 그룹 대사, 유네스코 본부, 각국 교육기관의 세계시민 교육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라며 “유네스코와 아태교육원이 공동 운영하는 온라인 세계시민교육 플랫폼 ‘클리어링하우스’에 탑재·배포된다”고 밝혔다.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 경기를 즐기며 경쟁만이 아닌 화합, 협력, 연대의 정신을 축구를 통해 널리 확산코자 한다. 아태교육원은 “책은 전 세계의 미래세대가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2000년 유네스코와 한국 정부의 협약으로 설립된 아태교육원은 국제 이해·세계 시민 교육을 위해 ▲연구·정책개발 ▲역량 강화 ▲교수 학습자료 개발 ▲국제 교사교류 ▲정보 공유 및 네트워킹 등 5대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혐오, 차별 등 반인권적 행위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국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아태교육원 측은 밝혔다.글=임민진 조선에듀 기자
아태교육원, 축구로 배우는 세계시민교육 영문판 도서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