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16강 진출... ‘배트맨’ 손흥민 [조선에듀]
임민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12.03 20:26

●외신(外信) “순수한 드라마를 썼다”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으로 역전극” 보도

  • 수퍼히어로 캐릭터 ‘배트맨’ 복장을 한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트위터
    ▲ 수퍼히어로 캐릭터 ‘배트맨’ 복장을 한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트위터
    영국 공영방송 BBC가 3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소식을 전하면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를 수퍼히어로 캐릭터인 ‘배트맨’으로 묘사했다. BBC 스포츠는 트위터에 손흥민이 검은 망토와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올렸다. 부상으로 검은색 안면 보호대를 쓴 채 월드컵에 출전한 손흥민의 모습에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리 대표팀은 손흥민의 도움, 황희찬의 득점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한국이 가장 극적인(spectacular) 방식으로 2010년 이후 첫 월드컵 결선 토너먼트(16강)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뉴스도 “(한국이) 순수한 드라마(pure drama)를 썼다”고 보도했고 일본 지지통신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으로 ‘원팀’이 되어 역전극을 이뤄냈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벤투 대표팀 감독과 손흥민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벤투 감독에게 “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선수들 인터뷰를 보니 벤투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감독님의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께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손흥민 선수와의 통화에서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동료들과 후배들을 잘 리드해서 경기를 보는데 뿌듯했다”며 “어려운 국가 상황에 국민들도 힘든데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와 희망, 기쁨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 이에 손 선수는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