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최선 다하려 노력해요”... 2022 삼부토건배 조선에듀·TV조선 주니어골프대회, 유망주들의 포부
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11.10 11:11

●항룡부 장원영(경기 범계초6) “2m짜리 우승 퍼트 한 번에 넣어 통쾌했죠”
●불새부 윤규리(부산 다대초6) “정직하게 플레이하는 것, 이게 골프 정신”
●기린부 우승 강주원(서울 추계초3) “첫 홀 OB에도 포기하지 않았어요”
●청학부 우승 강예서(부산 대청초4) “최연소 국가 상비군을 꿈꿔요”

  • ‘2022 삼부토건배 조선에듀·TV조선 주니어골프대회(이지스카이CC)’에서 항룡부 장원영(경기 범계초6), 불새부 윤규리(부산 다대초6), 기린부 강주원(서울 추계초3), 청학부 강예서(부산 대청초4) 선수가 각 부별 1위를 차지했다. /이신영 기자
    ▲ ‘2022 삼부토건배 조선에듀·TV조선 주니어골프대회(이지스카이CC)’에서 항룡부 장원영(경기 범계초6), 불새부 윤규리(부산 다대초6), 기린부 강주원(서울 추계초3), 청학부 강예서(부산 대청초4) 선수가 각 부별 1위를 차지했다. /이신영 기자

    8일 개최된 ‘2022 삼부토건배 조선에듀·TV조선 주니어골프대회(이지스카이CC)’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해 우승컵을 안은 영광의 얼굴을 만났다. 초등 남자 5~6학년의 항룡부에서 장원영(경기 범계초6) 선수, 초등 여자 5~6학년의 불새부에서는 윤규리(부산 다대초6) 선수, 1~4학년 남학생의 기린부에서 강주원(서울 추계초3) 선수, 1~4학년 여학생의 청학부에서는 강예서(부산 대청초4)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항룡부 장원영 선수는 6언더파 66타로 손제이 선수를 2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장 선수는 “2m짜리 우승 퍼트를 한 번에 넣어서 통쾌했다”며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불새부 윤규리 선수는 “운이나 요행으로 얻은 결과는 속임수에 불과하다”며 “가장 정직하게 플레이하는 것, 이게 골프 정신”이라고 말했다. 윤 선수는 올해 전국 규모 대회에서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

    초등학교 3학년인 기린부 강주원 선수는 최근 3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1언더파 71타를 친 강 선수는 “김주형 선수를 본받고 싶다”며 “앞으로 큰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3언더파 69타로 우승한 청학부 강예서 선수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8관왕, 부산 지역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강 선수는 “항상 현재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며 “잘 못 친 홀은 빨리 잊고 다음 홀부터 첫 홀이라 생각하며 플레이를 한다”고 했다. 

    다음은 각 부별 우승자 일문일답.
  • 항룡부 입상자들(위)과 우승을 차지한 장원영 선수.
    ▲ 항룡부 입상자들(위)과 우승을 차지한 장원영 선수.
    항룡부 우승 장원영(경기 범계초6) 
    “2m짜리 우승 퍼트 한 번에 넣어 통쾌했죠” 

    Q. 우승 예감했나요. 
    “아니요. 예상 못했는데 우승해서 기뻐요. 올해 시즌 마지막 대회에 우승해서 좋고,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습니다.” 

    Q. 이번 경기는 전반적으로 어땠나요.  
    “경기장이 전반적으로 좁았어요. 그래서 짧은 홀은 세게 쳐서 한 번에 그린에 올렸고, 긴 홀은 아이언으로 끊어가면서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안전하게 잘 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Q.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마지막 18번 홀에서 2m짜리 우승 퍼트를 한 번에 넣어서 통쾌했어요.”    

    Q. 앞으로의 계획. 
    “내년 대회도 준비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세계 랭킹의 저스틴 토머스처럼 골프를 잘치고 유명해져서 돈을 많이 벌고 싶습니다.” 
  • 불새부 입상자들(위)과 우승을 차지한 윤규리 선수.
    ▲ 불새부 입상자들(위)과 우승을 차지한 윤규리 선수.
    불새부 우승 윤규리(부산 다대초6)
    “정직하게 플레이하는 것, 이게 골프 정신이라 생각해요”  

    Q. 오늘 경기 어땠나요. 긴장하진 않았는지. 
    “긴장하진 않았고, 즐기고 싶었어요. 올해 마지막 대회라서 편안하게 치려고 왔는데 우승까지 할 수 있어 기쁩니다. 경기 초반에는 많이 떨렸는데, 중반에 사이클 버디가 나오며 점수가 안정권에 들어간 것 같아요. 이후로는 편안하게 가자 마음먹고 즐기며 경기에 임했습니다. 

    Q. 경기 중 기억에 남는 홀이 있다면. 
    “17번 홀이 조금 좁아서 걱정했어요. 드라이버만 잘 치면 버디할 수 있는 홀이지만, 반면 드라이버 훅이 나면 점수에 영향을 미치니까요. 평소에는 쭉쭉 뻗어 나가는 드라이버 드로우를 즐겨 치는데, 이번엔 코스가 좁으니 살살 친 게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17번 홀도 버디로 잘 마무리했어요.” 
     
    Q. 언제부터 골프를 시작했나요. 또 골프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골프 좋아하시는 할아버지 따라 골프장에 다니면서 골프를 시작했고 올해로 4년이 되어 갑니다. 골이 컵에 쏙 들어가거나 드라이버가 쭉쭉 뻗어나가는 데 쾌감을 느꼈어요. 올해만도 20번 정도의 경기에 나갔는데 이번 경기까지 10번째 우승입니다. 4학년 때까지만 해도 성적이 안 좋았는데, 6학년 들면서 우승을 많이 하고 실력도 는 것 같아요.” 

    Q. 평소 연습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하루 3~4시간 정도 연습합니다.” 

    Q. 나만의 마인드 컨트롤 비법은? 
    “버디에 욕심내지 않으려 해요. 경기 전에 침착하게 ‘파만 하자’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합니다.” 

    Q. 골프 신조가 있다면. 
    “골프는 페어플레이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자신의 실력이 아닌, 운이나 요행으로 얻은 결과는 속임수에 불과해요. 가장 정직하게 플레이하는 것, 이게 골프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어떤 골프 선수가 되고 싶나요. 
    “이미정 프로처럼 깔끔한 스윙을 하고 싶어요. 기본기를 탄탄히 익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 기린부 입상자들과 우승을 차지한 강주원(앞줄 맨 오른쪽) 선수.
    ▲ 기린부 입상자들과 우승을 차지한 강주원(앞줄 맨 오른쪽) 선수.
    기린부 우승 강주원(서울 추계초3) 
    “첫 홀 OB에도 포기하지 않았어요” 

    Q. 오늘 경기 어땠나요. 우승 예감 했는지.  
    “1번 홀에 OB를 쳐서 경기가 잘 안 풀릴 줄 알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이어 가서 우승까지 온 것 같아요. 우승 못할 줄 알았는데 우승해서 기뻐요.” 

    Q. 부모님이 멀리서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았어요. 경기 전에 어떤 말을 해주시던가요. 
    “‘할 수 있다’고 침착하게 경기 잘하라고 응원해 주셨어요.” 

    Q. 올해 경기 성적은 어땠나요. 
    “이번 대회까지 올해만 7번째 전국 대회입니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해서 자신감이 조금 붙었어요.”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롤 모델이 있다면. 
    “어린 나이에도 여러 번 PGA 대회에서 우승한 김주형 선수를 본받고 싶어요. 커서 한국인 최초 마스터스 우승하고 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 정학부 입상자들과 우승을 차지한 강예서(앞줄 맨 오른쪽) 선수.
    ▲ 정학부 입상자들과 우승을 차지한 강예서(앞줄 맨 오른쪽) 선수.
    청학부 우승 강예서(부산 대청초4) 
    “최연소 국가 상비군을 꿈꿔요” 

    Q. 오늘 경기 어땠나요. 
    “초반에 어려웠던 홀에서도 버디를 하고 5홀에 3언더를 치면서 들떴지만, 이후로도 침착하게 진행해서 우승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Q. 경기가 끝나고 누가 제일 생각나던가요. 
    “부모님이죠. 또 저를 가르쳐 주시는 코치 박현주 프로님과 멘탈 코치 김예빈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Q. 어린 나이지만 그동안 우승 경력이 화려하다고요. 
    “올해 전국대회에서만 8관왕, 부산대회에서 4관왕으로 총 1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올해만 12번째 경기에요.”   

    Q. 매 대회마다 긴장될 텐데, 그때마다 어떻게 마음을 다잡는지 궁금합니다. 
    “항상 현재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잘 못 친 홀은 빨리 잊고 다음 홀부터 첫 홀이라 생각하고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Q. 롤모델은 누구예요. 
    “고진영 프로요. 정확한 아이언샷과 깨끗한 스윙을 닮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내년에 최연소 국가 상비군을 따는 게 목표입니다.”    

  • 2022 삼부토건배 조선에듀·TV조선 주니어골프대회 경기 결과
                                                                  2022.11.8. (이지스카이cc)

    항룡부(남자 5,6 학년)
    구분          이름 지역 학교 학년 1R total
    우승  장원영 경기 범계초 6 66 66
    준우승 손제이 부산 가동초 6 68 68
    3      김하온 충남 천안새샘초 5 71 71
    4      김도윤 부산 (부산)온천초 6 72 72
    5      오현수 충남 (충남)서천초 5 72 72
    6      김호연 경기 고양흥도초 5 74 74
    7      오유찬 경남 상남초 6 74 74
    8      천지율 경기 안양남초 5 74 74
    9      송우열 전남 해남서초 6 74 74
    10    김동휘 경기 탄천초 6 75 75

    불새부(여자 5,6 학년)
    구분  이름 지역 학교 학년 1R total
    우승  윤규리 부산 다대초 6 70 70
    준우승 정서린 경기 귀인초 6 72 72
    3      황윤하 경북 모전초 6 72 72
    4      안윤주 경기 나산초 6 72 72
    5      김채린 경기 원일초 6 72 72
    6      최서현 충남 청당초 6 73 73
    7      이도현 경기 안산양지초 6 73 73
    8      박다은 경기 수원매여울초 6 74 74
    9      김미송 부산 백산초 6 74 74
    10    신진영 서울 서울압구정초 5 74 74
     
    기린부(남자 1~4 학년)
    구분            이름 지역 학교 학년 1R total
    우승  강주원 서울 서울추계초 3 71 71
    준우승 문현서 서울 서울서이초 4 73 73
    3      전시원 경기 양정초 2 74 74
    4      김태영 부산 구서초 4 76 76
    5      김민석 대구 대구국제학교 4 76 76

    청학부(여자 1~4 학년)
    구분    이름 지역 학교 학년 1R total
    우승  강예서 부산 대청초 4 69 69
    준우승 엄지은 충남 불무초 4 72 72
    3      김그린 경기 분당산운초 4 73 73
    4      홍시우 경기 동탄한율초 4 76 76
    5      강연진 경북 해마루초(구미) 4 77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