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4차 산업혁명 시대 최고 수준의 AI 인재 양성, 인천재능대가 책임질 것”
임민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11.02 07:09

●AI 전문교육의 산실 인천재능大, AI 기반 4차 산업 인재 육성 집중
●교육부 LINC3.0 산학협력 선도 대학 선정, AI&Bio 분야 일자리 확대 전망
●Intel과 AI 인재육성 협약... 중장기 발전 토대 구축, 미 실리콘밸리 인턴십 수료

  • 김진형 총장 취임 후 인천재능대는 ‘AI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 인재 육성’을 목표로 방향을 잡았다. 전공과목과 교육과정의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AI 전문교육의 산실’로 탈바꿈했다. /인천재능대학교
    ▲ 김진형 총장 취임 후 인천재능대는 ‘AI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 인재 육성’을 목표로 방향을 잡았다. 전공과목과 교육과정의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AI 전문교육의 산실’로 탈바꿈했다. /인천재능대학교

    AI, 메타버스, 빅데이터, IoT는 4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이자 대한민국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다. ‘최악의 취업난’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AI, 메타버스, 빅데이터 같은 4차 산업에 직면한 기업들은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21세기를 책임질 대학 교육과정의 변화가 절실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한 산업 자동화로 기존 일자리는 빠르게 소멸할 것이며, AI 융합 산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학기 시작과 더불어 취임한 김진형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은 미국 UCLA에서 전산학 석·박사 과정을 마친 후 카이스트에서 30년간 연구 및 후학을 양성했다. 또 국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초대 소장, 인공지능 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우리나라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국내 AI 연구 선구자이기도 하다.

    김 총장 취임 후 인천재능대는 ‘AI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 인재 육성’을 목표로 방향을 잡았다. 전공과목과 교육과정의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AI 전문교육의 산실’로 탈바꿈했다.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이터 전문가 양성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은 4차 산업과 소프트웨어(SW) 분야의 핵심이다. AI에서 성과를 내려면 IT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능력이 준비되어야 한다.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산업이 기반이 될 때 인공지능이라는 꽃이 피어날 수 있다. 

    IT 분야는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학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대학을 졸업해도 직업 역량을 가질 수 없다. 

    미래 세대는 AI를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또한 AI를 구축하는 업무의 90% 이상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일이다. AI와 소프트웨어 개발은 전문성이 필요하고 평생 사용 가능한 기술이다. 인천재능대학교는 모든 학생들을 인공지능 시대를 앞장 서는 데이터 인재로 키우기 위해 학생이 전문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교육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교원 AI 전문역량 교육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워크숍은 KT의 AI 실무 자격인증인 AIFB를 활용한 교육으로, AIFB는 기업 실무에서 필요한 데이터 처리 및 인공지능 모델링 역량을 평가하는 자격인증이다. 전문대학 최초로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AIFB Basic 과정 교육을 진행했으며, 시험에 응시한 교수 17명 중 15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AI학부 7개 전공으로 확대·개편, 게임아트디자인과 신설

    인천재능대학교는 기존 IT학부 4개 학과를 AI학부 7개 전공으로 확대·개편, AI시대 준비된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부터 IT학부를 AI학부 7개 전공 ▲컴퓨터시스템 ▲정보보안 ▲사물인터넷 ▲드론 영상 ▲컴퓨터 정보 ▲의료소프트웨어 ▲빅데이터공학으로 개편한다. 
     
    전체 1,316명 신입생 중 260명을 AI학부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AI학부로 입학하면 1학년 때에는 공통적으로 컴퓨팅(전반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과 AI를, 2학년부터 세부 전공에 맞는 산업별 전문 지식을 학습한다. 

    또 신설 학과인 게임아트디자인과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에서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역량 있는 교수진이 캐릭터 컨셉디자인, 3D 캐릭터 모델링, 3D애니메이션, 이팩트 등 게임 캐릭터 개발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며, 이를 위해 3DSMAX, Unreal5 Engine 등의 게임 아트 개발 툴을 배우고 넷마블 등에서의 인턴십 기회를 갖게 된다.

    2022년에는 AI 정예 특별반인 ‘JAIBC(JEIU AI Base Camp)’ 과정을 도입했다. AI 분야 전문가로 교수진, 기숙형 몰입 교육과정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수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교수진들은 정상을 꿈꾸는 특별한 학생들을 위해 쉐르파(Sherpa)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4학기 전액 장학금과 월 1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했으며 점차 선발인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년 반 동안 대학에서 집중적으로 AI교육을 실시하고, 나머지 한 학기는 학생들이 AI-IT기업 현장에서 인턴십을 하며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인천재능대학교의 투자와 개발 노력으로 침체되어 있는 국내 전문대학교의 새로운 미래 비전 모델이 탄생했다.  


  • /인천재능대학교
    ▲ /인천재능대학교

    Intel 및 네이버와 AI 인재양성 협약으로 중장기 발전 토대 구축
     
    인천재능대학교의 AI 특성화 전략의 중심은 AI 특화 교육과정 개발‧운영에 있다. 전문대학이 담당하는 직업교육 전반에 AI 교육을 적용하는 것인데 지난 3월 30일 ㈜인텔코리아와 ‘A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계획을 실행할 추진력을 얻었다. 
     
    ‘JEIU-Intel AI Class 공동개발 및 운영’이 협약의 주요 골자이며, 교육과정 운영에 인텔의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인 ‘AI For Future Workforce’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AI For Future Workforce’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에 필요한 AI 기술을 교육하는 것이 핵심이며, 전 세계 30개 주요 국가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3만개의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3천만 명의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인텔의 AI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인텔사에서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우수 AI-IT 관련 기업 취업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네이버의 대용량 인공지능시스템 하이퍼 클로버를 수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하며 학생들이 재미있는 인공지능 앱을 만들어 보고 있다. 그 중 삼행지 짓는 앱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AI-X 전략:융합전공 확대·개편
     
    인천재능대학교의 AI 특성화 전략에는 AI학부 뿐 아니라 이미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영역에서 AI를 융합해, 학생들의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AI-X’ 전략도 눈에 띈다. 인천재능대학교는 유아-아동 교육, 간호 보건 관리, 사진영상미디어, 실용음악, 뷰티-코스메틱, 조리 ·관광, 스마트 물류 등에서 훌륭한 교육을 시도해 왔으며 많은 학생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컨대 유아교육과 학생도 AI 스피커를 활용하고, AI 기술을 이용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의 안전 모니터링과 현장 체감 문제점을 데이터화하여 개발업체에 전달함으로써 기존의 전문성에 AI가 융합된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 국내 AI 연구 선구자인 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은 “소프트웨어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활용 능력이 모든 영역에서 직업 역량을 키우는데 기본이 될 것”이라며 “교수들과 같이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AI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재능대학교
    ▲ 국내 AI 연구 선구자인 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은 “소프트웨어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활용 능력이 모든 영역에서 직업 역량을 키우는데 기본이 될 것”이라며 “교수들과 같이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AI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재능대학교
    LINC3.0 선정으로 AI&Bio 분야 산학협력 가속
     
    인천재능대학교는 지난 5월 교육부의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3.0,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수요맞춤성장형 부문에 선정되어 2027년까지 총 1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인천재능대학교는 이로써 2011년 LINC, 2017년 LINC+에 이어 교육부의 산학협력 지원 사업에 3개년 연속 선정되면서 산학협력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이에 따라 인천재능대학교의 미래 비전인 ‘AI와 Bio 분야에 특화된 전문기술교육 중심 강소대학’ 달성이 더욱 앞당겨질 전망이다. 
     
    산업체 및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현장 중심 교육의 내실화와 신산업 맞춤형 융복합 교육과정 개발‧확산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지식의 습득을 넘어 현장에서 활용하고, 연결‧발전시켜 새로운 가치의 창출까지 모색할 수 있는 것이다.

    대학들이 지금처럼 평범하게 대응해서는 보통의 젊은이들을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역량을 갖춘 인재로 키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AI로 대표되는 새로운 융합기술이 나타남에 따라, 이를 이용해서 자신을 증강시킬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기업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산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국내 AI 연구 선구자인 김진형 총장이 미래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이렇게 약속한다.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활용 능력이 모든 영역에서 직업 역량을 키우는데 기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들과 같이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를 고민하겠습니다. 그리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실행하여 AI 전문교육의 산실 ‘인천재능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 기업의 AI 인재 양성을 책임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