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세종로 세종대왕·이순신 동상...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을 만나다
신혜영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10.15 09:00

[주목! 이 프로그램]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 답사

  •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의 12회차 답사가 ‘한글날 기념!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을 만나다’를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진행됐다. /서울시
    ▲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의 12회차 답사가 ‘한글날 기념!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을 만나다’를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진행됐다. /서울시
    서울시와 디지틀조선일보가 함께 기획한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의 12회차 답사가 ‘한글날 기념!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을 만나다’를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진행됐다. 이번 투어는 박소은 문화역사 해설가가 동행했다.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세종로 이순신 동상, 세종로 세종대왕 동상, 세종문화회관과 한글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장소를 둘러보며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 세종로 이순신 동상

    세종로 이순신 동상은 광화문 광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동상이다. 적을 물리친 역사적 승리자의 기념비로서 승전 후 칼을 땅에 짚고 당당히 선 이순신 장군의 수호자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세중 조각가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상이었다고 한다. 거북선 모형 1개와 북 2개가 주변 조형물로 하단부에 설치돼 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과 경축문이 남아 있다. 일제에 의해 변형된 서울의 도시 중심축을 정비하고 기틀을 바로 세우기 위해 건립된 동상으로, 격동의 대한민국 사회를 온전히 지켜보고 있다.
  • 세종로 세종대왕 동상

    2009년 조성된 세종대왕 동상은 유네스코 선정 세계기록유산인 ‘한글’을 기념하고,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자 건립됐다. 왕의 위엄을 나타내기보다는 한글 창제에 담긴 애민(愛民)정신을 고려해 온화한 모습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뒀다.
  • 세종문화회관·세종이야기 전시관

    세종문화회관은 국내 최초의 복합예술공간으로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건물 또한 한국의 옛 건축양식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변용한 점에서 보존 가치가 크다. 세종문화회관 지하에는 ‘세종이야기 전시관’이 있는데, 도심 속에서 생생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다. 세종이야기 전시관은 ‘인간 세종, 민본 사상, 한글 창제, 과학과 예술, 군사정책, 한글갤러리, 한글도서관 등 총 7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2009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개관했다. 한국인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조선 4대 임금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 한글분수·한글글자마당 

    2022년 새롭게 변화한 광화문광장 곳곳에서 ‘한글’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도심 속에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는 ‘한글분수’가 있다. 세종로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 위치해 세종대왕의 민본 정신과 한글 창제의 근본원리인 천·지·인 사상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한글분수는 한글 자음과 모음 모양으로 물줄기를 내뿜고 있다.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에는 시민들이 한글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한글글자마당’이 조성돼 있다.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한글의 과학성과 편의성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자 조성된 공간이다. 한글의 초성(19자), 중성(21자), 종성(28자)로 조합 가능한 1만1172자를 새겨 넣은 사각형의 돌들이 배치돼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 주시경마당

    주시경마당에는 한글과 관련된 역사적인 인물 ‘주시경, 호머 헐버트’ 선생의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주시경 선생은 국어학자로 한글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나라가 어려웠던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한글을 연구하고 보급하려고 노력했다. 우리글의 문법을 처음으로 정리해 한글의 이론을 체계화했고, 우리글의 이름을 ‘한글’로 지었다. 또 ‘주보따리’라고 불릴 만큼 한글교육과 보급에 앞장섰다. 
     
    주시경 선생의 조형물 뒤편에는 호머  헐버트 동상이 있다. 호머 헐버트는 우리글을 연구하고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미국인 교육자이다. 고종이 세운 근대식 교육기관인 육영공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수로 한국에 들어왔다가 한글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그가 쓴 기고문에는 ‘한글은 완벽한 문자’라는 문구가 적혀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한글학자이기도 하다. 
  • 한글가온길 

    한글가온길은 2013년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는 것과 함께 서울시에서 한글 창제 570주년을 기념하며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조성한 곳이다. ‘가운데, 중심’을 뜻하는 ‘가온’은 순수 우리말을 써서 ‘한글이 우리 삶과 역사에서 중심이 되어 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글과 관련된 이야기를 판화로 설치했다. 한글과 관련된 역사와 인물이야기를 담고 있어 한글의 역사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코스다. 
  • 참가 신청,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매주 토요일 현장답사로 진행되는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http://futureheritage.seoul.go.kr/)에서 참여 가능하며, 답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미래유산 프로젝트는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유‧무형의 미래유산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보존하고자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소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