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 이우환 등 현대미술 거장 5인 한자리에… ‘더오리지널II’展
임민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10.12 17:20

●13일부터 광화문 아트조선스페이스
●김창열·박서보·윤형근·이우환·쿠사마 야요이

  • 11월 5일까지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시 ‘더오리지널II’ 전경. /아트조선
    ▲ 11월 5일까지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시 ‘더오리지널II’ 전경. /아트조선
    현대미술가 5인 김창열, 박서보, 윤형근,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가 참여하는 특별전 ‘더오리지널II’가 <아트조선>과 TV CHOSUN의 공동 주최로 13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중구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펼쳐진다.

  • ‘더오리지널II’전(展)은 지난해 TV CHOSUN 개국 10주년을 기념해 김환기, 유영국, 박래현 등의 작품을 한데 모아 화제를 불러일으킨 흥행 전시 ‘더오리지널’의 후속전으로, 오늘날 국제 미술계에서 대체할 수 없는 견고한 입지를 지닌 현대미술 거장 5인의 작품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 11월 5일까지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시 ‘더오리지널II’ 전경. /아트조선
    ▲ 11월 5일까지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시 ‘더오리지널II’ 전경. /아트조선
    이번 전시에서는 김창열의 파리 체류 당시 시작된 초기작 ‘물방울(Water Drops)’과 화면에 천자문을 도입한 ‘회귀(Recurrence)’ 연작을 비롯해 다양한 색의 변화를 시도한 말기 작품에 이르기까지 김창열의 예술 세계 전반을 가늠할 수 있는 회화가 공개된다.

  • 아울러,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다채로운 컬러의 화면으로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박서보의 ‘묘법(Écriture)’ 시리즈 다수가 내걸린다. 박서보의 신작 세라믹 묘법과 함께 컬러 묘법, 1970년대 제작된 연필 묘법이 전시되는데, 특히 세라믹 작업은 각각 10호와 30호 크기로, 컬렉터가 선호하는 사이즈로 출품돼 미술애호가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 11월 5일까지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시 ‘더오리지널II’ 전경. /아트조선
    ▲ 11월 5일까지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시 ‘더오리지널II’ 전경. /아트조선
    청색과 암갈색을 섞어 만들어진 오묘한 흑색으로 대표되는 윤형근의 대담하면서도 절제된 화면도 엿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미국 작가 도널드 저드와 교류하며 보다 직접적이고 대담해진 화풍이 특징적인 1990년대 작품을 비롯해 1970년대 후반 발표된 ‘천지문’ 시기의 작업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우환의 300호 사이즈 대작 ‘대화(Dialogue)’, 쿠사마 야요이의 대표작 ‘호박(Pumpkin)’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무료. 화~토 10: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