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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교육의 청사진을 내놨다. 조 교육감은 공존교육전환위원회로 명명한 3기 출범준비위원회(위원회)를 가동해 학습회복과 미래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조 교육감은 1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내달 29일까지, 40일간 위원회를 운영해 질 높은 공교육 구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위원회는 총 13명으로 구성되며, 한국교육개발원장을 지낸 반상진 전북대학교 교수가 위원장을, 최민선 전(前) 서울시교육감 정책보좌관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교육정책과 학교현장에 식견을 갖고 있는 교육전문가와 초·중등 교원, 공무원, 시민 등으로 구성됐다고 조 교육감은 설명했다.위원회는 향후 4년 서울교육의 지표가 될 조 교육감의 공약을 정책화할 계획이다. 이후 교육청 각 부서와 연계해 정책 기조에 기반한 서울교육의 운영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앞서 조 교육감은 교육감 후보 시절 ▲서울형 기초학력 보장제 실현 ▲저녁 8시까지 초등 안심 돌봄체제 구축 ▲교사 업무와 행정 업무의 분리 ▲모든 자치구 내 특수학교 설립 ▲다양한 유형의 공립 유치원 신증설 등 10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위원회가 정식 출범하게 되면서 조 교육감의 공약은 탄력있게 추진될 전망이다.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폭넓은 자문을 제공할 공존교육전환자문단(자문단)도 함께 가동된다. 자문단은 교육계 안팎의 다양한 인사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한국형 바칼로레아 수업평가 도입 ▲돌봄 및 방과후학교 발전 ▲학교·가정에 대한 교육지원체계 마련 ▲혁신교육 다양화 ▲통합적 교육복지 등 10개의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조 교육감은 이날 "국가적 교육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자 한다"며 "공교육 정상화와 미래교육 대전환을 위해 공존의 서울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학교 현장에 필요한 중장기적 계획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 개혁 추진단’을 운영해 ▲기초학력 지원 ▲학교폭력 대책 ▲초등돌봄 해결 ▲교육행정혁신 ▲학교자치확대 총 5대 과제를 다룬다는 방침이다. 강신만 前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이 추진단 단장을 맡는다.조 교육감은 이밖에도 ‘코로나19 회복 교육 특별 위원회’를 꾸려 학생들의 학습붕괴 등을 막는 대책을 강구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조 교육감은 지난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서 3선에 성공했다.lyk123@chosun.com
출범위원회 가동한 조희연 “학습격차 해소하고, 공교육 정상화 실현”
-공존교육전환위원회, 오는 20일부터 본격 가동
-위원장에 반상진 교수 임명…최민선 부위원장 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