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성신여대 등 13개大 재평가서 ‘기사회생’
신영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05.17 17:34

-교육부, 일반재정지원 대학 추가 선정 가결과 발표
-재정지원 제한 대학 22개교…내년도 학자금대출 등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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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던 인하대와 성신여대 등 13개 대학이 재평가를 통해 구제를 받게 됐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일반재정지원 대학 추가 선정 가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에 구제된 대학은 성신여대·인하대·추계예대·군산대·동양대·중원대 등 일반대 6곳, 계원예대·동아방송예술대·기독간호대·성운대·세경대·송곡대·호산대 등 전문대 7곳이다.

    교육부는 3년 단위로 대학 기본역량진단을 통해 각 대학의 교육 여건과 성과 지표를 평가하고, 이를 통과한 대학에 재정을 지원한다. 탈락한 대학들은 연간 40억∼50억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이번 추가 선정은 가결과다. 교육부는 오는 2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이달 말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일반대학 136곳, 전문대학 97곳 등 총 233개교를 대학 진단 통과 대학으로 선정했다. 당시 인하대 등 52곳는 대학 진단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일부 대학과 동문들이 이에 반발해 재평가를 요구했고, 국회와 교육부는 관련 예산을 늘려 재평가를 진행했다. 

    교육부는 탈락한 52개 대학 가운데 총 43곳(일반대학 23곳·전문대학 20곳)이 추가 평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을 대상으로 '정량지표 60% + 정성지표 40%' 방식의 추가 평가를 진행했다. 선정 규모의 90%(11개교)는 권역별로 뽑았고, 나머지(2개교)는 전국단위로 총점이 가장 높은 대학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이번 재평가에서 신입생충원율·재학생충원율·교원확보율·교육비환원율·졸업생취업률 등 5개 지표의 정량평가와 교육혁신전략 등의 정성평가를 합산해 추가 대학을 선정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재정지원 제한 대학 22곳의 명단도 발표했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 중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는 1유형에는 극동대·대구예대·서울한영대·한국침례신학대 등 4년제 대학 4곳, 동의과학대·선린대·수원과학대·신안산대·영남외국어대·전주기전대·창원문성대 등 전문대 7곳이 지정됐다.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모두 100% 제한되는 2유형에는 경주대·서울기독대·신경대·제주국제대·한국국제대 등 4년제 대학 5곳, 전문대 중에선 강원관광대·고구려대·광양보건대·김포대·웅지세무대·장안대 등 6곳이 지정됐다.

    sy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