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치를 2024 대입, 주요대 변경 사항은?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05.12 13:03

-수학 미적분·기하 가산점 폐지 등

  • /조선일보DB
    ▲ /조선일보DB
    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여러 변화가 예정돼 있다. 입시교육업체 유웨이는 이 가운데 주요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알아둬야 할 변경 사항을 12일 소개했다. 수학 미적분·기하 가산점을 없애고 수학과 탐구영역에서의 선택과목 제한을 폐지하는 것 등이다.

    먼저 수학 미적분, 기하에서는 가산점을 없애는 추세다. 2022학년도부터 시작된 선택형 수능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자가 확률과통계 응시자에 비해 고득점을 받는 경향이 나타난 데 따른 결과다.

    가산점을 폐지한 대학으로는 성신여대와 세종대를 꼽을 수 있다. 이들 대학의 자연계열에서는 2024학년도 미적분과 기하 가산점을 없애기로 했다. 광운대도 정보융합학부와 건축학과에서 부여하던 미적분, 기하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2024학년도 서강대와 성균관대에서 자연계열의 수학 또는 과학영역의 선택과목 제한을 없앤 것도 눈에 띈다. 학생 선택권을 확대한 현행 교육과정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 변화에 맞춰 두 대학은 자연계열 수학, 과학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성균관대는 수능 탐구영역에서 한 개 과목은 과탐에 응시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정시모집에서의 영어영역 영향력이 감소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대학들은 영어 성적을 등급별로 나눠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다른 영역처럼 가중치를 정해 일정 비율을 점수 산출에 반영한다.

    2024학년도의 경우 단국대(죽전)가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를 3점에서 2점으로, 1~4등급 점수 차를 10점에서 5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서울과학기술대도 1~4등급 점수 차를 10점에서 5점으로 줄여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줄어들 전망이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