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속 가능한 사회 만드는 ‘미래 ESG 리더’ 키운다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03.21 07:44

[주목! 이 프로그램] LG화학 '라이크 그린'

  • 지난달 열린 그린 콘서트에서 대학생 멘토단이 ESG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LG화학 제공
    ▲ 지난달 열린 그린 콘서트에서 대학생 멘토단이 ESG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LG화학 제공
    ESG경영이 기업의 필수 덕목으로 자리 잡은 시대다.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말.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적 건전성, 사회적 책임성, 지배구조 개선 같은 비(非) 재무적 요소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관심 받는 지표다.

    LG화학도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라이크 그린(Like Green)’을 운영하며 ESG 분야 리더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 마스터 멘토와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 뒤 기념 사진을 찍는 대학생들./LG화학 제공
    ▲ 마스터 멘토와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 뒤 기념 사진을 찍는 대학생들./LG화학 제공
    ◇배우고 가르치며 성장하는 온라인 멘토 시스템
    라이크 그린은 지난 2020년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시작된 LG화학의 교육 사회공헌사업이다. ESG 영역에서의 개인과 기업의 역할뿐 아니라 기후 위기 시대 학생들이 알아둬야 할 정보들을 알려주는 활동들로 구성됐다.

    올 2월까지 라이크 그린에 참여한 청소년(초 4~중 2)과 대학생은 총 240명. LG화학은 매년 기수별로 청소년 100명, 대학생 20명 등 120명을 뽑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라이크 그린 활동은 온라인을 통한 멘토·멘티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대학생 한 명이 멘토를 맡아 5명의 청소년 멘티를 이끄는 식이다. LG화학은 체계적인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이뤄지도록 대학생 멘토단에게 4주 동안 따로 역량 강화 교육도 시킨다.

    최근 종료된 2기 활동에서는 다섯 명의 전문가가 이른바 마스터 멘토로 참여해 대학생 멘토들을 가르쳤다. 유연철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실장, 이은화 트리플라잇 공동대표, 장이권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 관장 겸 에코과학부 교수,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등이다.

    마스터 멘토들과 함께한 대학생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세대 3학년생인 송원주 멘토는 유연철 마스터 멘토의 “항상 이길 수는 없으나, 항상 배울 수는 있다”는 멘트를 언급하며 “과거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로 환경이 오염됐지만, 여기서 깨달음을 얻어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ESG리더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린 콘서트 직접 진행… 톡톡 튀는 해결책도 제시
    대학생 멘토단은 마스터 멘토단에게 배운 내용을 5주간 청소년 멘티에게 전달하게 된다.

    배우고 가르치는 멘토링 시스템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멘토와 멘티는 각자 학습한 내용을 지역 사회에 전달하는 ‘그린 콘서트’도 직접 진행한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펼쳐지는 그린 콘서트에서는 10가지 주제의 강연을 선보인다. LG화학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ESG 교육을 펼친다는 점 때문에 참가자들은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봉사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6~18일 시행된 ‘2022 그린 콘서트’에서는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사회적 책임(Responsibility) ▲생태계(Eco-system) ▲에너지(Energy) ▲차세대 기술(Next Technology) 5가지 영역서 각각 2개씩 총 10개의 강의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사회를 바꾸는 지속 가능 경영 ESG’와 ‘제로 에너지 주택’에 대한 강의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제로 에너지 주택은 태양광을 비롯한 기술을 적용, 에너지를 최소화한 주택을 가리킨다.

    서울 동자초에 다니는 최준혁(12) 멘티는 “제로 에너지 주택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합쳐 현재보다 더 발전된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만들어 보겠다”고 당차게 이야기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후 변화 위기에 대처하는 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인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청소년과 청년 ESG 리더를 양성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오는 26일 온라인에서 그린 페스티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조상미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유현준 건축가, 남성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과학 분야 유튜버 궤도 등 5명의 유명 인사가 릴레이 강연을 펼친다. 라이크 그린 대학생 멘토단이 패널로 참여해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페스티벌은 1부(오전 11시)와 2부(오후 2시)로 나눠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LG화학은 라이크 그린을 포함해 다채로운 교육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시행 중인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와 ‘화학놀이터’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 등이 그러한 예다. 그 결과 LG화학은 2018년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매년 교육 기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기관과 개인 등을 발굴해 시상하는 ‘2021 교육기부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 2021년 3월 이뤄진 그린페스티벌에서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이 강연을 하는 장면./LG화학 제공
    ▲ 2021년 3월 이뤄진 그린페스티벌에서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이 강연을 하는 장면./LG화학 제공
  • 대학생 멘토단과 청소년 멘티들이 온라인을 통해 ESG에 대한 내용을 활발하게 공유 중이다./LG화학 제공
    ▲ 대학생 멘토단과 청소년 멘티들이 온라인을 통해 ESG에 대한 내용을 활발하게 공유 중이다./LG화학 제공
  • LG화학은 라이크 크린 참가자들이 학습한 내용을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 제공한다. 사진은 2021년 해당 자료로 환경에 대해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이다./LG화학 제공
    ▲ LG화학은 라이크 크린 참가자들이 학습한 내용을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 제공한다. 사진은 2021년 해당 자료로 환경에 대해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이다./LG화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