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주기적으로 학력평가…격차 파악할 것”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02.15 10:38

-주요 정당 후보 중 마지막으로 교육 공약 발표
-공교육 정상화, 대학 규제 철폐 등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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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조선일보DB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조선일보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주요 정당 후보 가운데 마지막으로 교육 공약을 내놓았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견을 열고 공교육 정상화, 대학 규제 철폐 등을 골자로 한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초·중·고교 공교육 정상화 방안으로는 주기적인 전수 학력평가 실시를 내세웠다. 이를 통해 학업 성취도와 학력 격차를 파악하고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인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게 인공지능(AI) 보조교사도 도입한다.

    이번에 발표한 교육 공약에는 돌봄 서비스 확대도 포함됐다. 윤 후보는 추가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방과후학교는 오후 5시까지, 초등돌봄교실은 저녁 8시까지 연장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유아교육과 관련해서는 유보(유아교육+보육) 통합을 추진하고 교사 한 명이 담당하는 아이 수를 줄일 예정이다. 만 3~5세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만 5세 담당 유아교육, 보육 교사에 대한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윤 후보는 교육 현장의 정치 중립도 공언했다. 그는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과 가치를 배울 기회를 갖도록 교사의 정치적 관점이 학생들에게 강요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학 교육에 대한 정책 방향도 밝혔다. 윤 후보는 “대학에 대한 지원은 늘리는 반면 규제는 완화하겠다”며 “특히 지역 거점 대학의 1인당 교육비 투자를 상위 국립대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국가 장학금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교육 국가 책임 확대 등을 통해 교육의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