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는 서경대와 홍익대(세종)가 새롭게 추가로 실시한다. 그런데 이 중 서경대는 전형 유형을 논술 전형으로 하여 선발하지 않고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유는 전형 방법이 학생부 교과 성적 60% + 논술고사 40%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높게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서경대도 논술고사를 실시하므로 있으므로 논술 전형에 포함하여 볼 필요가 있다.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 전형은 서경대를 포함해 35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그리고 이들 대학이 선발하는 전체 모집 정원은 11,235명으로 2022학년도에 34개 대학에서 11,250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실시 대학 수는 1개 대학이 증가했지만, 전체 모집 정원은 15명 감원되었다(참고로 2022학년도 모집 정원은 수시 모집요강 기준으로 시행계획에서 발표했던 모집 정원(11,069명)과 차이가 있음). 

논술 전형을 새롭게 실시하는 서경대과 홍익대(세종)의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 인원은 서경대 219명, 홍익대(세종) 121명이다. 하지만, 기존에 논술 전형을 실시했던 34개 대학이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게 될 모집 정원을 성균관대ㆍ수원대ㆍ한국기술교대ㆍ한국산업기술대ㆍ한국항공대ㆍ홍익대(서울) 등 6개 대학은 증원 선발하지만, 나머지 대학들은 2022학년도 대학입시와 동일한 모집 인원으로 선발하거나 감원하여 선발한다.

가장 많은 인원을 증원하여 선발하는 대학은 수원대로 2022학년도에 480명을 선발했던 것에서 48명을 증원한 528명을 선발한다. 그런데 수원대는 기존의 교과논술 전형에서 증원하여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보훈 대상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선발 대상으로 하는 고운사회통합 전형을 논술 전형으로 변경하여 48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이어 한국산업기술대 35명, 한국항공대 27명, 홍익대(서울) 16명, 성균관대 3명, 한국기술교대 1명 등을 증원하여 선발하다.  

그리고 2022학년도와 동일 모집 정원으로 선발하는 대학으로는 경기대ㆍ경북대ㆍ광운대ㆍ덕성여대ㆍ서강대ㆍ서울시립대ㆍ서울여대ㆍ숙명여대ㆍ연세대ㆍ한국외대이고, 이밖에 대학들은 감원하여 선발한다.

가장 많은 인원을 감원한 대학은 중앙대로 2022학년도에 701명을 선발했던 것을 2023학년도에는 487명으로 214명을 감원하여 선발한다. 이어 부산대 54명, 동국대(서울) 38명, 서울과학기술대 24명, 세종대ㆍ이화여대 각 20명, 아주대 18명, 한양대 17명, 인하대 16명, 단국대(죽전) 15명, 경희대 14명, 숭실대 12명, 고려대(세종) 7명, 가천대ㆍ성신여대 5명, 가톨릭대 4명, 건국대(서울)ㆍ울산대 각 1명을 감원하여 선발한다.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게 될 대학별 모집 인원은 가천대가 9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연세대 605명(서울 346명, 미래 259명), 수원대 528명, 홍익대 526명(서울 405명, 세종 121명), 경희대 487명(서울 253명, 국제 234명), 중앙대 487명(서울 424명, 안성 63명), 한국외대 477명(서울 313명, 글로벌 164명), 경북대 472명, 인하대 469명, 건국대(서울) 434명, 한양대 434명(서울 246명, 에리카 188명), 고려대(세종) 410명, 부산대 390명, 성균관대 360명 순으로 많이 선발한다. 가장 적은 모집 인원은 울산대로 의예과에 한해서 11명을 선발한다.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 인원이 대학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여전히 지원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대와 고려대(서울)가 논술 전형을 실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연세대(서울)와 한양대(서울)가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중앙대(서울)가 172명을 감원하여 선발해 연세대(서울)ㆍ중앙대(서울)ㆍ한양대(서울)를 비롯해 성균관대ㆍ서강대ㆍ이화여대ㆍ경희대 등 상위권 대학의 지원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논술 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논술고사를 보다 더 체계적으로 꾸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 전형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서경대ㆍ홍익대(세종)가 새롭게 실시하다는 것과 기존에 논술 전형을 실시했던 대학 가운데 많은 대학이 모집 인원을 감원하여 선발한다는 외에도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첫째,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완화하거나 변경한 대학이 있다.

▴경북대의 경우 의예과ㆍ치의예과ㆍ수의예과ㆍ모바일공학전공을 제외한 인문ㆍ자연계 모집단위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이 3개 영역 등급 합을 모집단위에 따라 6∼8 이내이었던 것을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일치시켰다.
▴부산대는 경영학과를 제외한 인문계 모집단위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이었던 것을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로 완화했다.
▴서울여대는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이었던 것을 국어ㆍ수학ㆍ영어 영역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성균관대의 경우는 글로벌리더학과ㆍ글로벌경제학과ㆍ글로벌경영학과는 국어ㆍ수학ㆍ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 합 3 이내이면서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완화했고, 약학과ㆍ소프트웨어학과ㆍ반도체시스템공학과ㆍ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는 수학(미적분/기하)ㆍ과학탐구(1과목) 영역 등급 합 3 이내이면서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국어ㆍ수학(미적분/기하)ㆍ영어ㆍ과학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완화했으며, 나머지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ㆍ수학ㆍ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이면서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로,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학(미적분/기하)ㆍ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이면서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국어ㆍ수학(미적분/기하)ㆍ영어ㆍ과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로 완화했다.
▴세종대의 경우에는 인문계 모집단위는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이었던 것을 5 이내로, 자연계 모집단위는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이었던 것을 6 이내로 완화했다.
▴숭실대의 경우는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ㆍ수학ㆍ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이었던 것을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로,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ㆍ수학(미적분/기하)ㆍ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이었던 것을 국어ㆍ수학(미적분/기하)ㆍ영어ㆍ과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완화했다.

둘째, 논술고사의 반영 비율을 높인 대학이 있다.

▴덕성여대 80% 반영에서 100% 반영으로, ▴서울여대 70% 반영에서 80% 반영으로, ▴성균관대 60% 반영에서 100% 반영으로, ▴ 숙명여대 70% 반영에서 90% 반영으로, ▴중앙대 60% 반영에서 70% 반영으로, ▴한양대(서울) 80% 반영에서 90% 반영으로 변경하면서 논술고사 반영 비율을 높였다. 한편, 이들 대학은 논술고사 반영 비율을 높인 만큼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 비율을 축소하였다. 

셋째, 논술 전형 미실시 모집단위를 확대한 대학이 있다.

그 동안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다가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선발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한 모집단위로는 ▴경북대 한문학과, ▴동국대(서울) 문화재학과, ▴부산대 사회학과ㆍ심리학과, ▴서울여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성균관대 건축학전공, ▴연세대(서울) 인공지능학과, ▴한양대(서울) 의예과 등이 있다.

이해 비해 논술 전형으로 새롭게 선발하는 모집단위로는 ▴가톨릭대 국사학과ㆍ프랑스어문화학과ㆍ사회복지학과ㆍ특수교육과ㆍ약학과, ▴부산대 고고학과, ▴성균관대 의예과, ▴홍익대(서울) 예술학과 등이 있다.

이밖에도 건국대(서울)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리논술만을 실시한다는 점과 부산대가 학생부 반영 방법에서 비교과 영역으로 반영했던 출결상황과 봉사활동을 반영하지 않고 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는 점 등도 변화로 들 수 있다.

◆ 2023학년도 수시 모집 논술 전형 실시 대학별 모집 인원과 최근 3개년 지원 경쟁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