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65% 취업 성공
이영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12.27 13:39

-교육부,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발표
-대부분 기업 취업,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다수

  • 작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10명 중 6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한 이는 절반이 넘는 수치지만 직전년도와 비교했을 시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작년 2월 졸업자 총 55만3521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55만3521명) 가운데 취업자는 31만2430명(65.1%)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도 취업자 수(32만3038명·67.1%)와 비교했을 시 2.0% 하락한 수준이다. 이들 대부분은 기업 취업(건강보험 직장가입자)으로, 전체 취업자 중 28만4359명(91%)이 차지했다. 이어 프리랜서 1만8139명(5.8%), 1인 창업자 5317명(1.7%), 해외취업자 1131명(0.4%), 농림어업 종사자 641명(0.2%) 등이 있다.

    학제별로 비교했을 시 취업률은 일반대학원이 8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능대학(78.8%) 산업대학(70.5%) 전문대학(68.7%) 교육대학(61.4%) 대학(61%) 등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따져보면 여성보다 남성 취업자 비율이 높았다. 남성 취업자는 15만7718명(67.1%)으로 여성 취업자 수(15만4712명·63.1%)보다 3006명(4.0%)이 많았다.

    이들의 유지취업을 함께 살펴봤다. 기업 취업자(28만4359명)를 기준으로, 1년 후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은 80%(22만7378명)로 드러났다. 직전년도(80.2%) 대비 0.2%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80%대의 취업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취업자는 중소기업(48.3%)에 재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비영리법인(17.4%), 대기업(8.5%), 중견기업(7.4%) 등에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월 평균소득은 262.9만원으로, 직전년도(259.6만원) 대비 3.3만원이 증가했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지속적인 감염병 상황으로 인해 청년들의 취업은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계부처·대학과 협력해 취업·진로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lyk12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