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예과는 앞서 살펴본 의예과ㆍ치의예과ㆍ한의예과가 사람의 질병 예방과 치료에 대해서 가르치는 학과라면, 수의예과는 반려동물ㆍ가축ㆍ야생동물뿐 아니라 수생동물까지 모든 동물의 질병 예방과 치료에 대하여 가르치는 학과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교육과정은 의예과ㆍ치의예과ㆍ한의예과처럼 6년제로 운영된다. 즉, 대학 1, 2학년생은 예과로 공부를 하고, 3학년부터 4년 동안은 본과로 수의학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배운다. 

그리고 수의예과는 의예과ㆍ치의예과ㆍ한의예과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그것은 학과 소속 계열로도 알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이 개설하고 있는 학과를 인문계열ㆍ사회계열ㆍ교육계열ㆍ공학계열ㆍ자연계열ㆍ의약계열ㆍ예체능계열 등 8개 계열로 구분하고 있는데, 의예과ㆍ치의예과ㆍ한의예과는 의약계열에 포함되어 있지만, 수의예과는 의약계열이 아니라 자연계열에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구분의 기준은 치료 대상이 사람이냐 동물이냐에 따른 것으로 일반적으로 사람이 치료 대상이면 의학계열이라고 부르지만, 동물이 치료 대상이면 그냥 수의예과라고 부른다.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의예과는 강원대ㆍ서울대ㆍ충남대 등 10개 대학에서 선발하며, 전체 모집 정원은 525명으로 2021학년도에 522명을 선발하기로 했던 것보다 3명을 증원하여 선발한다.

이 중 2022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선발하게 될 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 정원(525명)의 37.0%에 해당하는 194명으로, 2021학년도 정시 모짐에서 35.2%(184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1.8%포인트 증원하여 선발한다.(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기준).

수의예과의 2022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앞서 언급한 정시 모집 선발 비율을 2021학년도보다 1.8%포인트 증원하여 선발한다는 것과 더불어 서울대가 그 동안 ‘가’군 모집으로 선발해왔던 것을 ‘나’군 모집으로 변경한 것을 들 수 있다. 

2022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수의예과의 학생 선발 방법은 12개 대학 모두 수능시험 100%로 선발한다. 수능시험 반영 영역은은 국어ㆍ수학(미적분/기하)ㆍ영어ㆍ과학탐구 영역으로 반영하나, 영역별 반영 비율은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다(【표 3】 참조). 탐구 영역은 전체 대학이 2과목으로 반영하며, 영어 영역 역시 전체 대학이 모두 반영 비율로 점수화하여 반영한다. 영어 영역 등급별 점수는 【표 4】과 같다. 한국사 영역은 건국대(서울)만 반영 비율로 점수화하여 반영하고, 경상대ㆍ충북대는 필수 응시 영역으로, 나머지 대학은 가ㆍ감점으로 반영한다.

2021학년도 정시 지원 경쟁률 제주대 31.8 대 1로 가장 높았다

2021학년도 정시 모집 일반 전형에서 수의예과 지원 경쟁률은 제주대가 38.1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대 13.4 대 1, 충북대 11.8 대 1, 경상국립대 11.4 대 1, 전남대 9.7 대 1, 강원대 7.6 대 1, 충남대 7.5 대 1, 경북대 5.4 대 1, 서울대 5.0 대 1, 건국대(서울) 4.4 대 1 순이었다. 

합격자 가운데 최종 등록자의 70% 컷 수능시험 국어ㆍ수학ㆍ탐구 영역의 백분위 평균(어디가 공개 자료 기준)은 건국대(서울)가 96.2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상국립대 95.5점, 강원대ㆍ서울대ㆍ전북대ㆍ제주대 95.3점, 경북대 94.7점, 충남대 94.5점,  전남대 94.2점, 충북대 94.0점 순이었다.

한편, 2022학년도 정시 모집 수능 전형으로 수의예과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능시험 국어ㆍ수학(미적분/기하)ㆍ과학탐구(2과목) 영역의 백분위 평균이 94.0점 이상이면서 영어 영역이 1, 2등급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1】수의예과 2022학년도 정시 모집 군별 대학

【표 2】수의예과 2022학년도 정시 모집 인원과 2021학년도 정시 모집 입시 결과

【표 3】 수의예과 2022학년도 정시 모집 수능시험 반영 방법

【표 4】 수의예과 2022학년도 정시 모집 수능시험 영어 영역 반영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