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초·중·고에 진로연계학기가 도입된다
이영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11.24 11:48

-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주요사항 발표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초·중·고 학생들의 진로설계를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교육부 제공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초·중·고 학생들의 진로설계를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교육부 제공
    2024년부터 초·중·고에 진로연계학기가 도입될 방침이다. 교육부는 미리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도와 학생들의 진로설계를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24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과 함께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새 교육과정에는 학생들의 교육 자율성과 진로연계 교육과정 필요성 등의 방향성을 담았다.

    주요 추진 과제에 따르면 학생들은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전 진로연계학기를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초6·중3·고3 학생이 다음 학년 학습에 필요한 공부법과 진로체험 등을 교과 내 단원으로 구성해 진로교육 강화를 목표한다.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전 2학기 중 일부 기간을 활용해 학기 이수가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초등학생은 학교생활 적응법을 시작으로 중학교 교과별 학습방법을 배운다. 이어 중학생은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와 진로설정을, 고등학생의 경우 진로집중학기를 별도로 운영해 대학선이수과목과 각 직업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다.

    이날 유 부총리는 초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그동안 공통과목으로 운영되던 초등학교 과목에 다양한 선택과목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초등학교 1학년은 입학 초기 국어 시간을 활용해 한글 해득 교육을 받을 수 있다.  2학년의 경우 실외 놀이와 신체활동 수업이 추가 개설된다. 이어 ▲디지털 기초교육(3학년) ▲지역고장 체험(4학년) ▲문화·역사 탐방(5·6학년)의 수업을 함께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업·학사운영이 학점 기준으로 전환되는 고교학점제의 고교 교육과정 역시 개선된다. 1학점의 수업량은 17회에서 16회로 줄어들었고 과목별 기본이수학점은 5단위에서 4학점으로 조정된다. 나아가 필수이수학점은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자율이수학점 범위는 86단위에서 90학점으로 변경된다. 유 부총리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유 부총리는 새 교육과정을 내년 최종 확정한 후 2024년(초등)부터 2025년(중·고등) 연차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시대가 변한만큼 교육과정의 혁신은 불가피하다”며 “학생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미래교육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lyk12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