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점 보인다”…수능 D-30 학습 전략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10.19 11:06

-특정 과목이 아닌 전 과목 고루 학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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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8일)이 19일로 꼬박 30일 남았다. 한 달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수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남은 기간 입시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내용은 무엇일까.

    19일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이 기간에는 취약 과목만 오랜 시간 공부하기보다는 전 과목을 번갈아가며 학습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특정 과목에만 매진할 경우 수능 당일 상대적으로 학습량이 부족했던 과목에서 예상하지 못한 실수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역시 “과목별 난이도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특정 과목에만 치우쳐 학습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문제를 풀 때는 새로운 것보다 풀어본 것 위주로 학습하도록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시험을 치르고 나면 분명 안다고 생각했던 문제를 순간 기억이 나지 않거나 헷갈려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이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어나 영어의 경우 정답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해설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문제 풀이를 해보도록 한다. 수학이라면 그 풀이과정이 논리적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실전 같은 연습’도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수능과 같은 시간대에 모의고사를 풀며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 이때 적절하게 시간을 배분하는 연습도 이어나간다. 예를 들어 실제 시험시간이 100분이라면 문제 푸는 데 75~80분만 사용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작성한 답안을 점검하거나 어려워서 남겨놓은 고난도 문항을 풀어보는 식이다.

    김 소장은 “OMR 카드를 만들어 실전처럼 답안을 체크하는 연습도 해보는 게 좋다”며 “그래야 수능 당일 답안 작성 시간을 고려하지 않아 생기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우 소장은 쉬는 시간 활용법도 고민해볼 것을 권했다. 그는 “다음 시간을 대비해 오답노트를 읽는 게 나을지, 세수를 하거나 산책을 하는 편이 좋을지 자신에게 이로운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