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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고2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1년간 1수준(기초학력미달)은 증가하고 4수준(우수) 비율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1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받은 '2020년 고등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고2 학생들의 국·영·수 학업성취도 4수준(우수)은 각각 23.3%, 29.0%, 37.1%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국어 28.8%, 수학 29.3%, 영어 40%) 대비 평균 2.9%가 하락했다.반면 1수준(기초학력미달) 비율은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국어 6.8%, 수학 13.5%, 영어 8.6%로 확인됐는데, 이는 2019년 기준 각각 2.8%, 4.5%, 5%가 상승한 수치다. 기초학력미달인 학생은 증가한 반면 상위권 학생의 비율은 감소한 것이다.특히 국어영역에서 4수준(우수)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2020년 고2 국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4수준(우수) 비율은 23.3%다. 2019년은 28.8%로 5.5%가 떨어졌는데 이는 2010년(32.3%) 이후 가장 낮은 기록으로 확인됐다.성별을 확인하면 2019년 4수준(우수)의 남학생은 23.6%, 여학생은 34.3%였지만 2020년 각각 17.2%, 29.9%까지 떨어진 것이다.반면 영어 영역의 경우 이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2020년 고2 영어 학업성취도 4수준(우수)은 37.1%다. 전년(40%) 대비 2.9%가 하락했지만 2010년(27.6%)과 비교하면 9.5%가 증가했다.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생들은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후 쓰기 연습을 할 기회가 줄어 단문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읽기 능력, 독해력 능력도 점점 부족해져 국어 영역은 학력 하락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오 이사는 "영어의 경우 초등학생부터 학습을 시작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학력 수준은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해외 음악, 영화와 같은 영어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도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lyk123@chosun.com
고2 학업성취도, 학력미달 늘고 우수 학생 하락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고등 국·영·수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 공개
-평균 1수준(미달) 4.1%↑, 4수준(우수)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