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큐']고려대 종합전형 면접, 이렇게 준비하자!
기사입력 2021.10.05 13:42
  • 고려대 면접은 비대면 방식이나, 연세대 종합전형(녹화 면접)과는 달리 실시간 화상면접으로 치러진다. 평가점수는 6점 척도를 이용하여 평가하는 데, 매우 우수(A+), 우수(A), 보통(B), 미흡(C), 매우미흡(D), 부적격(F)으로 나뉜다. 면접 평가요소 중 가장 배점이 큰 영역은 문제해결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적 사고력으로 반영비율이 40%를 차지한다. 그 외는 구체적 적용능력 30% >분석력 20%>면접태도 10% 순이다. 이번 호에는 고려대 계열 적합형과 일반 학업우수형 면접의 특징과 대비요령을 정리했다.

    # 고려대 계열 적합형 면접

    고려대 면접에 응시하는 모든 지원자는 가번호를 부여받고 면접장에 입실한다. 계열 적합형은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논제 숙지 시간은 21분, 답변시간은 7분 정도다. 필요시에는 지원자의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은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 현장 녹화형식을 택했으나, 올해는 실시간 화상면접으로 상황에 따라 꼬리 질문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문제지와 별도로 메모가 가능한 A4 용지를 1장 준다. 

    인문계 면접 고사는 기존 논술시험 유형과 유사하다. 제시문 4개와 4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교 평가와 대안제시가 중심인데, 마지막 문항은 제시문과 지원전공을 연계한 질문이 나오므로 이에 대한 훈련을 별도로 해 둘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지원전공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우선이다. 자연계 유형은 단문 제시문 6개 내외에 4문항으로 출제되었다. 각 제시문에 내재되어있는 공통 원리를 중심으로 한 설명과 분류를 물어본다. 과학과목 전반과 사회, 경제, 수학 등의 교과서를 원전으로 하므로 교과 개념을 명확하게 다져놓을 필요가 있다.

    # 고려대 일반 학업우수형 면접

    작년 고려대 일반 학업우수형 면접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공통문항 업로드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사실상 면접 영향력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학업우수형 면접은 제시문 기반 면접이 중심이다. 준비시간은 계열 적합형보다 짧은 12분이며, 답변 시간은 6분이다.

    작년 기출문항은 없으므로 2020학년도 기출을 토대로 살펴보면, 인문계 유형은 다음과 같다. 제시문은 2개로 사회교과가 주 내용이며, 오전 오후반에 따라 통계자료 등이 활용되었다. 논제는 2문항이다. 주의할 것은 당시에는 제시문 기반 면접과 학생부 기반 면접 병행이 입학요강에도 명시되어 있었으므로, 실제 제시문 관련질문 3~4분 내외, 학생부 기반 질문 3분 내외로 총 7분 이내의 답변시간이 주어졌다면, 올해 입학요강에는 제시문 기반 면접이 중심(물론 필요에 따라 학생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이므로, 제시문과 문항의 개수가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인문계 모의면접 영상에도 제시문 3개와 3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예시가 있었다.

    자연계 과년도 유형은 제시문 4개와 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학, 사회, 과학 교과서가 원전이다. 1번 문항은 고려대만의 독특한 문항인데, ‘제시문 가~라에서 공통적으로 떠오르는 개념을 제시하고, 이를 설명하시오.’다. 유의할 점은 1번 문항에서 답변한 공통개념이 2번, 3번 논제와 이어지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답변의 연결고리가 끊기고 논리의 일관성이 무너질 수 있다. 공통개념으로 제시한 단어와 자신이 제시한 사례와의 연관성을 원활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유사한 형태의 논제를 반복적으로 연습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