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선 국민대 교수, 아피제닌에 의한 대장암 치료 기전 연구결과 국제전문학술지 게재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21.09.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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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대 제공
    국민대는 임화선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각종 과일과 채소류에 함유된 아피제닌이 기존 대장암 항암제의 치료 효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는 송권화 고려대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 최정일 국민대 기계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 국제전문학술지 ‘Redox Biology (IF: 11.799, JCR 분야 상위 6.9%)’에 게재됐다. 

    본 연구팀은 브로콜리, 셀러리, 파슬리 등에 포함된 플라본 계열의 성분인 아피제닌이 5-FU를 처리한 조건의 대장암 세포에서 TS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대장암 세포에서 5-FU와 함께 처리된 아피제닌이 암세포의 생존력을 떨어뜨리고 세포사멸을 유의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아피제닌의 항암 효과는 암세포 내 산화 스트레스의 과도한 발생과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5-FU를 6개월 이상 점진적으로 처리하여 구축한 5-FU 저항성 대장암 세포에서도 아피제닌이 효과적으로 세포 사멸을 유도함을 규명하기도 했다. 

    임 교수는 "본 연구는 TS 단백질을 표적해 5-FU 항암제에 대한 민감도를 개선시키는 아피제닌의 새로운 작용 기전을 밝힌 것"이라며 "향후 대장암 치료 보조제로서 아피제닌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연구 결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