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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국어 쉽고 수학·영어 어려웠다

신영경 조선에듀 기자

2021.09.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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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만점자 6423명, 수학 만점자 1211명
-영어 1등급 4.87%…지난해 수능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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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지난 1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아주 쉽고 수학과 영어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발표한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영역 만점자는 6423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1.6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수능 만점자 151명보다 6272명 늘어난 수치다.

국어 영역 문제가 쉽게 출제됨에 따라 만점자가 늘어나면서 만점자에게 주어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127점에 그쳤다. 지난해 수능(144점)에 비해 10점 이상 크게 떨어졌다.

반면 올해부터 문·이과 구분이 없어진 수학영역은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 만점자는 1211명으로, 지난해 가형 만점자 971명(0.70%) 나형 만점자 1427명(0.53%)을 합친 2398명보다 1187명 줄었다. 지난 6월 모의평가(146점)보다 1점 낮고 지난해 수능(137점)보다 높은 145점을 받았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4.87%(1만9546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 학생 비율이 12.66%(5만3053명)였다. 지난 6월 모의평가는 5.51%(2만1996명)였다.

EBS 교재·강의와 수능 연계율이 올해 50%로 낮아지면서 영어의 경우 직접연계를 없애고 간접연계로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절대평가인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올해도 과목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여전했다. 사회탐구는 동아시아사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1점으로 가장 어렵게 출제됐고, 생활과윤리가 65점으로 가장 쉽게 출제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6점 차이가 났다.

선택과목별 응시인원을 보면 국어영역의 경우 전체 응시자의 70.1%인 28만 66명이 '화법과 작문'을, 나머지 29.9%인 11만 9185명이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다. 수학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 응시자가 전체의 52.8%인 20만 8641명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점수 획득에 좀 더 유리한 미적분에 다수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능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확률과 통계 선택자의 경우 수학영역에서 상위 등급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까지 남은 기간 수험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모의평가의 과목 간 난이도가 불규칙하고 절대평가인 영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는 이유에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과목간 난이도가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예측 불허의 통합시험"이라며 "본인에게 경쟁력있는 과목이든, 그렇지 않은 과목이든 과목간 고른 학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은 30일부터 접수처를 통해 개인의 영역 및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적힌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다.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만 표기된다.

한편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40만1705명이다. 이중 재학생은 32만4738명, 졸업생 등은 7만6967명이다. 당초 이번 9월 모의평가 응시원서를 낸 졸업생은 평년 대비 약 3만명 많은 10만9615명이었으나, 실제로 응시한 사람은 7만6967명에 불과했다. 

세부 과목별 응시인원은 ▲국어 39만 9251명 ▲수학 39만 4955명 ▲영어 40만 1018명 ▲한국사 40만 1705명 ▲사회탐구 19만 6728명 ▲과학탐구 18만 5734명 ▲사회+과학탐구 9875명 ▲직업탐구 6553명 ▲제2외국어/한문 9696명이다. 

sy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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