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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10월 2일) 성신여대와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2022학년도 대입 논술고사가 실시된다.
올해 논술을 보는 대학은 2021학년도보다 3곳 증가한 36개 대학이다. 대부분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에 고사를 치르지만, 서울시립대·성신여대·연세대·홍익대는 수능 전인 10월로 일정이 잡혀 있다. 특히 10월에 논술을 치르는 경우 수능 준비까지 병행해야 하는 만큼 더욱 전략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만약 수능 전 논술고사를 보는 수험생이라면 가장 먼저 대학별 출제 경향을 파악하도록 한다.
일례로 10월 2일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연세대는 인문계열 논술에서 인문∙사회 교과목의 통합형 문제를 출제한다. 전년도의 경우 불평등과 차별, 노동과 행복 등을 개념으로 한 지문을 내기도 했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 60점, 과학 40점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과학은 모집단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이 지정돼 있다.
연세대와 같은 날 자연계열 논술을 치르는 성신여대는 해당 계열에서 제시된 문제에 대한 답안과 그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수리논술 문제를 4문항 이내로 출제할 계획이다. 문항별로 2~4개의 하위 문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학의 기초원리에 대한 이해도와 응용력을 평가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지원 대학의 기출이나 모의논술 문제는 하루에 하나씩 시간을 재며 풀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꾸준한 연습은 시험 당일의 긴장감을 낮춰 평소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시간을 재고 서술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한 가지 논제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는 일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인문계열 수험생이라면 올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사건들에 대한 자신의 논점을 미리 정리해 완성된 문단을 써 것을 권했다.
자연계열 수험생은 수능 대비 수학 문제를 풀며 답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세세하게 정리하며 연습을 이어가도록 한다. 해당 문제가 요구하는 개념과 정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정의들을 증명하는 과정을 함께 훈련한다면 수리논술과 수능 수학영역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hajs@chosun.com
이번 주말부터 대입 논술고사…대비는 ‘이렇게’
-2022학년도 36개 대학서 논술고사 실시
-“기출문제 매일 하나씩 시간 재며 풀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