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완벽 대비! 추석 연휴 200% 활용법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9.17 13:48


-무조건 많은 문제 푸는 ‘양치기’ 피해야
-“한 문제 풀더라도 출제 의도 꼼꼼히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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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8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닷새간 이어지는 연휴는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시간. ‘슬기로운 수험생 생활’을 보내기 위한 조언을 17일 진학사, 유웨이 등의 입시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입시전문가들이 수험생들에게 가장 먼저 강조한 건 학습 리듬 유지하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해 오후 5시 45분(제2외국어/한문 미 응시생의 경우 오후 4시37분 종료)에 마무리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다 해도 학교 수업을 들을 때보다 더 긴장감이 큰 데다 주의를 기울여 시험에 응시하기 때문에 실제 체감 피로도는 훨씬 크다”며 “시험을 끝마치는 시간까지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평소 학습 리듬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소위 ‘양치기’라 부르는 행동도 삼가는 게 좋다. 마음이 급해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 없이 문제만 많이 풀려고 하는 태도다. 이보다는 한 문제를 풀더라도 출제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관련 개념, 원리를 파악하는 식으로 학습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문제집을 새로 구입하기보다는 기존에 갖고 있던 문제집 안에서 틀린 부분을 다시 공부하길 바란다”며 “EBS교재의 수능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떨어졌다 해도 여전히 영향력 있기 때문에 이 역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르는 개념을 발견할 경우에는 교과서로 내용을 다시 학습하도록 한다.

    추석 명절 이후 시작되는 수시 대학별 고사에도 대비해야 한다. 대학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10월 초부터 수시 면접과 논술고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연휴에는 모처럼 시간 확보가 용이해 대학별고사를 준비하기 좋다”며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를 통해 고사 유형과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을 미리 익혀두라”고 조언했다. 또 “면접을 본다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활동과 자기소개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 연계한 질문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