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학 중도 탈락 학생 비율, 역대 두 번째로 높아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9.08 11:12

-지난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 분석 결과
-중도 탈락 학생 수 9만명(4.6%) 집계

  • 지난해 대학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2007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의 대학 중도 탈락 학생 수와 비율을 분석한 내용을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중도 탈락 학생 수는 총 9만3124명(4.6%)으로 집계됐다. 2019년(4.6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08년 이후 최근까지 대학의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4%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반수 하는 추세가 강화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방 소재 대학 재학생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으로, 서울권 대학 학생들은 인서울 상위권 학교 혹은 의약계열로 가기 위해 대입에 다시 도전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수도권 소재 대학의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비수도권 지역보다 낮게 나타났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대학은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이 3.6%였던 반면 비수도권 소재 대학(지방 대학)은 5.3%였다.

    4년제 대학 중도 탈락 비율을 세부적으로 보면 전남 소재 대학이 6.9%로 가장 높았고 제주 소재 대학 6.2%, 경북 소재 대학 6.0%, 전북 소재 대학 5.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중도 탈락 비율은 3.2%로 가장 낮았다.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대)’의 상황을 살펴보면 세 학교의 중도 탈락 학생 수는 1624명으로 파악됐다. 재적 학생 대비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2.1%로 2019학년도 대비 108명 증가했다. 중도 탈락 학생 수, 중도 탈락 학생 비율 모두 2007학년도 이후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중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고려대(2.7%·746명)였다. 서울대 중도 탈락 학생 수는 317명으로 재적 학생의 1.5%, 연세대는 561명으로 2.1%를 기록했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