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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산화염소 가스를 활용한 공간 소독을 통해 공기 중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과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 보건대학 연구팀(COPH)이 ‘직업병과 환경의학 학술지(journal Occupational Diseases and Environmental Medicine)’ 2월호에 내놓은 연구다.
연구진은 이산화염소 가스의 살균 효과를 시험하기 위해 이산화염소 가스가 들어 있는 봉투에 바이러스(SARS-CoV-2)를 접촉한 N95 마스크를 넣고 일정 시간 경과한 후 잔여 바이러스를 측정했다. 그 결과 대조군 대비 99% 사멸된 것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오염된 1300피트 이상의 밀폐된 공간에 이산화염소 가스 방출 설비를 이용해 코로나바이러스 사멸 시험을 한 결과 1시간 후 99.9%의 살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는 국내에서도 진행됐다.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챔버 내부에 바이러스(SARS-CoV-2)를 분사한 후 이산화염소 가스가 발생 되는 제품을 비치한 결과 15분 내에 99% 바이러스(SARS-CoV-2)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는 공기 중 바이러스(SARS-CoV-2) 사멸 가능성을 확인한 첫 연구결과다.
순천향대는 사람의 폐 상피세포에 아데노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이산화염소 가스를 통한 생존 억제 효과를 측정한 결과 폐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지 않고 바이러스 활성억제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대학 측은 “이 연구는 바이러스의 활성 억제와 감염력 억제 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SARS-CoV-2, 조류독감, 구제역과 같은 바이러스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산화염소 가스는 농도에 따라 효과와 안전성이 달라지며, 추가 연구를 통해 독성평가를 진행한 결과 연구에 사용한 시료인 닥터클로(Dr.Clo) 한 개 정도로는 위해성을 관찰할 수 없었다”고 했다. 서울대학교와 순천향대학교의 연구에 사용된 이산화염소 가스 발생기는 농도제어 기술이 적용된 ㈜엔오엔의 닥터클로(Dr.Clo)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기 중 바이러스 사멸에 대한 국내외 연구결과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