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성공’ 위한 9월 모평 활용 전략은?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9.02 14:50

-“가채점 후 수시 지원의 마지노선 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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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부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조선일보DB
    ▲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부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조선일보DB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1일 시행됐다. 9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데다 실제 수능에 응시할 N수생도 참여하는 시험. 수험생이 수능 전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대입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모평 결과는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할까.

    입시 전문가들은 먼저 모평 가채점을 통해 알게 된 자신의 백분위와 표준점수, 등급 등을 토대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 내용을 기준으로 오는 10일부터 진행되는 수시모집 지원 대학의 마지노선을 정해본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9월 모평을 포함해 지금까지의 모의고사 성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정시에서 A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수시에서는 A대학보다 상위에 있는 B대학, C대학에 원서를 넣겠다고 결정하는 식”이라면서 “정시로도 지원 가능한 대학을 굳이 수시에서 지원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험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 여부도 살펴야 한다. 김 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보다 모평 성적이 지나치게 낮게 나왔다면 지원 대학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준에 살짝 미달했거나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낼 자신이 있다면 과감히 그 대학에 지원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다만 이때의 판단은 막연한 기대가 아닌 그간의 학습 성취도를 고려한 선택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성적대별로 수능 성적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전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신유형, 고난도 문항을 집중 공략해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위권 수험생은 오답을 충분히 분석해 틀린 원인을 찾고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채워나가야 하며 하위권 수험생은 기본으로 돌아가 개념 이해부터 단계를 밟아 나가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능이 처음 가보는 학교에서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익숙한 공간보다는 여러 다른 환경에서 공부를 해보며 트레이닝 하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다”고 조언했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