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2022 자기소개서, 뭐가 중한디?
기사입력 2021.08.26 09:09
  • 2022학년도 대입 수시, 답은 가까이 있다. 즉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하느냐가 중요하다. 자신을 어떤 방향으로 드러내느냐에 따라서 평가의 잣대도 다르지만, 여전히 솔직담백한 글에 집중해야 한다. 과장된 표현과 지나친 단어 남용은 삼가야 하고 외국어 남용은 피해야 좋다. 특히 핵심은 글의 주제 선정에 따른 맥락의 조화다.

    어차피 피할 수 없으니 준비는 완벽해야 된다. 늘 하는 말이지만 성적이 좋다 하여,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아예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자기소개서에 시간을 투자하고 생활기록부에 없는 또 다른 뭔가를 드러낸다면 역전의 기회는 있다고 본다. 다만, 입장 차의 흐름에서 주어와 목적이 바뀌는 경우는 다르다. 해석에 따라서 평가되는 항목도 다르나, 스토리 중심의 이야기 내용이 좋다고 봐야 한다.

    ▮ 생활기록부 내용과 다른 자기소개서, 감점 요인인가요?
    많은 수험생이 묻는 질문이다. 솔직한 대답은 평가의 기준에 생기부 내용이 다 포함되는 것은 아라고 보면 된다. 즉 담당 과목별 교사의 성향에 따라서 생기부 내용의 다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 쉽게 답하면 감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 전년도 자소서와 다른 점이 있나요?
    솔직히 문항의 수가 바뀐 거라고 보면 된다. 기존 3개 공동질문과 자율문항으로 4개에서 기본2개 문항과 대학 자율문항이 추가된 3개로 이루어져 있다. 질문의 성격은 같다고 볼 수 있으나 면접 형식의 질문으로 풀어서 소개하고 있다. 즉 자신의 진로를 위해 노력한 점이 부각돼야 하고, 대학의 인재상에 맞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소재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 짧고 단순한 대답이 좋나요?
    너무 면접의 흐름으로 답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면접은 두괄식 표현으로 답을 먼저 말하고 그에 따른 설명이 따른다. 하지만 자소서는 나를 중심으로 보여주기식의 서술 방법이다. 길게 늘어진 말투의 내용보다는 팩트 중심의 전개를 보여줘야 좋은 평가를 받는다.

    ▮ 자주 수정하며 작성하는 것이 좋은가요?
    뭐든지 다 좋다. 너무 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한다. 이는 긴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지루함과 반복적인 단어를 발견하는 등 복잡함이 생긴다. 쉽게는 중독성이라고 표현하지만 2∼3번 수정하는 습관이 좋다.

    ▮ 맞춤법과 단어의 숫자 제한이 중요한가요?
    절대적인 답은 없다. 다만, 숫자는 지켜야 한다. 반면에 맞춤법의 경우는 다르다. 띄어쓰기와 문법은 잘 다듬어야 하지만 강요는 없다. 그러나 대다수 학생은 자신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다보니 놓치는 경우가 많아 평가자의 눈에 가시가 되는 경우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뭐가 중한디?
    자기소개서는 생활기록부의 오점을 만회하는 평가다. 또는 잘된 생기부 내용도 쉽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긍정의 효과도 한다. 이처럼 모든 것이 중요하고, 차근차근 준비하는 계획과 반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