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에도 등교 가능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8.09 15:37

-교육부, 9일 2학기 학사운영 방안 발표

  •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교육부 제공
    ▲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교육부 제공

    다음 달 6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등교수업이 이뤄질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2학기 등교수업 요구가 많은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특수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매일 등교할 수 있다. 고등학교 3학년도 마찬가지다. 

    나머지 학년의 경우 9월 6일 이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일 때 부분 등교를 하게 된다. 초등학교 3~6학년은 4분의 3, 중학교는 3분의 2 수준의 밀집도를 지키며 학교에 나가는 식이다. 고등학교 1~2학년은 2분의 1 이내 등교 혹은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같은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만 매일 학교에 갈 수 있다. 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 1~2학년은 2분의 1만 등교하게 된다.

  • 교육부가 9일 발표한 2학기 단계적 등교확대 방안./교육부 제공
    ▲ 교육부가 9일 발표한 2학기 단계적 등교확대 방안./교육부 제공

    다음 달 6일부터는 등교수업이 대폭 확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전면 등교가 가능해진다. 다만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초등학교 3~6학년은 4분의 3 수준,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상 등교하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4단계라도 현행처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지 않고 일부 등교수업이 이뤄질 수 있다. 초등학교 3~6학년은 2분의 1, 중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밀집도를 조정하면 된다. 고등학교 1~2학년은 2분의 1에서 전면 등교까지 가능하다.

    유 부총리는 “학생들의 학교 복귀가 늦어질수록 학습 결손은 심화되고 우리 아이들 개개인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학교에 가지 못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도 매우 커지게 된다”며 등교 확대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학교가 코로나19 감염의 주된 경로가 아니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방역전문가와 올 상반기 학생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정 내 감염이 48.7%로 지역사회 감염(22.6%)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 학교 안에서 5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집단 감염 역시 전국 2만여 개 학교 중 0.44%인 91개 교에 불과했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국민도 학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의 등굣길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교육부와 교육청 역시 감염증 변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방역 지원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