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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2028년부터 미래형 수능 도입, 서·논술형 수능 검토한다는데…

권민지 리딩엠 대치센터 원장

2021.07.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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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지 리딩엠 대치센터 원장

교육부는 올해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종안은 2024년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 초등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이들이 입시를 치르게 되는 2028학년 대입제도 기본방향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교육과정과 대입제도가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미래형 수능체계를 포함해 대입 제도 전반을 검토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시•도 교육청, 관련 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현 정부 임기 내에 2028학년 대입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했다.

2028학년 대입 개편안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수능체계 도입이다. 교육부는 “중장기적으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 평가방식, 고교학점제 등 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수능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현행 객관식 평가로는 시대흐름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기 어렵다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교육계에서는 서·논술형 수능체계 도입이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교육부가 획일적 교육에서 탈피하겠다고 선언하며, 논•서술형 유형을 포함해 미래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수능 서술형 문항 도입에 따른 인프라는 확보된 상태다. 2017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한국어 서답형(주관식) 문항 자동채점 프로그램’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표집 채점에 적용한 결과, 정확도가 100%에 가깝고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않고 직접 채점했을 때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교육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이 시험을 치를 준비가 되었느냐 일 것이다. 서·논술형 평가가 도입된다고 해도 출제 난이도는 평이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전제로 출제하기 때문이다. 관건은 정답을 어떻게 문장으로 표현해 내느냐가 될 것이다. 서술형 답안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같은 내용을 알고 있더라도 문장으로 구사해 내는 능력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회에서 특정 내용을 배웠다면 교과서에 설명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표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흔히 수학은 100m 달리기가 가능하지만, 글쓰기는 마라톤과 같다고 한다. 그 어떤 과목보다 꾸준함과 성실함이 필요하단 의미일 것이다. 마라톤은 초반에 열심히 뛰어서도 안 되며, 결승선에 이르렀을 때 전력 질주를 해서도 안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페이스를 조절하며 꾸준히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다양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연습을 한다면 대입을 앞두고 허둥지둥 전력 질주를 하지 않아도 된다. 반대의 경우도 그렇다. 초등시기 몇 년 정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열심히 했다고 해서 그 실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마라토너가 42.195km를 자신만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완주하듯이, 꾸준히 책을 읽고 글을 써야만 진정한 내 실력이 된다. 초·중등시기부터 학습된 습관이 고교 학습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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