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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의 임용시험 결과 번복…벌써 3번째 논란

이영규 조선에듀 기자

2021.07.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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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에 이어 부산시교육청도 시험결과 번복
-부산시교육청 "내부 회의 거쳐 재발 방지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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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이 임용시험 결과 번복 실수를 다시금 범했다. 작년과 지난 15일에 이어 이번이 벌써 3번째다.

지난 26일 부산시교육청은 '2021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는데, 필기시험 성적을 온라인 채용 시스템을 통해 응시생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때 오전 10시부터 10분간 성적열람자 전원에게 합격 축하 문구가 안내된 것이다. 

오류를 인지한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문구를 삭제처리하고 오전 10시 53분경 정상적으로 재안내를 했다. 그러나 이미 합격에서 불합격 처리로 정정된 것을 확인한 한 응시생은 좌절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유족들을 만나 사건 수습을 하고 있다"며 "장례 절차가 끝나면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청의 임용시험 결과 번복 논란은 이번이 3번째다. 서울시교육청은 작년 12월 '중등교사 임용시험 1차 합격자'를 번복한 전례가 있다. 당시 피해자 중 한 명이었던 A씨는 그때의 트라우마로 교원 임용시험을 포기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2021 지방공무원 공개(경력) 경쟁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정정 공고'를 올려 최초 합격을 통보했던 20명을 불합격 처리하고, 불합격된 27명을 합격처리로 정정하기도 했다. 당시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다시금 벌어진 임용시험 번복에 교육청은 같은 실수를 3번이나 반복했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 씨는 "응시생이 고통받는 만큼 가족들도 힘들어한다"며 "같은 실수가 3번 반복되면 제대로 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분노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임용번복 사건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며 "반복되는 교육행정의 오류를 철저히 조사해야 교육행정에 불신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교육청에 대한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소속 오모 유아교육과장은 최근 유치원 1급 정교사 연수 중에 "공립유치원 교사는 1등 신붓감" "여교사는 무조건 결혼해서 아기를 낳아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오모 과장은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아교육정책의 이해' 강의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lyk1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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