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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학평 ‘확률과 통계’ 응시자 급감…선택과목 유불리 현실화

신영경 조선에듀 기자

2021.07.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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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평 대비 4.3%p 감소…미적분 응시비율은 상승
-입시전문가 “수능에서 과목 이동할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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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지난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수학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비율이 올해 초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점수를 받고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차이가 드러나자 수험생들이 응시 과목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치러진 인천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수학 ‘확률과 통계’ 과목의 응시자 비율은 56.2%였다. 3월 학력평가 때보다 4.3%p 감소한 수치다. 

반면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선택과목인 ‘미적분’과 ‘기하’를 고른 비율은 각각 3%p, 1.3%p 증가했다.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 선택과목 응시자 비율이 0.4%p 낮아졌지만 ‘언어와 매체’는 0.4%p 상승했다.

선택과목 응시자 수가 변화한 것은 입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표준점수가 선택과목별로 크게 달라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입시전문가는 “이번처럼 짧은 기간에 선택과목 응시 비율이 바뀐 건 이례적”이라며 “그간 치러진 학력평가에서 발생한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7월 학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표준점수를 얻기 쉬운 과목으로 갈아타는 것”이라고 했다.

선택과목에 따른 만점자 표준점수를 보면, 수학은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2∼7점, 국어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3점 이상 높았다. 3월 학력평가에서는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 만점자 표준점수가 각각 150점, 157점으로 편차가 7점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유불리가 발생하는 이유는 올해 도입된 선택과목 점수 조정의 영향 때문이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문·이과 통합 취지에 맞춰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앞서 평가원은 올해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와 표준편차 등을 반영해 표준점수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평가원이 공개한 공식에 따르면, 해당 과목 응시자들의 공통과목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조정된 표준점수는 높게 나온다. 

이러한 이유로 실제 수능에서는 선택과목을 바꾸는 응시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국어 선택과목에선 언어와 매체, 수학에선 미적분 또는 기하를 응시할 수험생이 7월 학력평가 때보다 3∼5%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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