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대입 수시, 면접 기본에 충실하라
기사입력 2021.07.09 09:11
  • 심층 면접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즉 개별면접부터 집단면접, 집단 토론식 면접까지 대학마다 다르게 접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3가지 유형으로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개별면접에서는 평가하고자 하는 역량과 관련된 응시자의 과거 경험들을 질문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응시자가 학교에 어떤 인재상에 근접하는지를 평가한다.

    대다수 대학들은 일반적인 입학 전형 방법으로 질문을 하고, 또 학생의 답변 여하에 따라 추가 질문을 하게 된다. 이처럼 개별면접은 여러 면의 면접관들로부터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게 됨으로써 긴장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지원자가 지니고 있는 능력을 객관적으로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더구나 가벼운 인사말이나 신상과 관련된 질문으로 지원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형식을 보이며, 기본 교양 평가를 진행하게 되면서, 수학 적성 평가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집단면접은 어떨까? 다수의 지원자를 한 조로 묶어 대립 되는 논제에 대하여, 지원자들이 토론을 하도록 하고, 평가자들은 지원자 옆에서 수험생들의 발언 내용이나 태도 등을 관찰, 평가하게 된다. 면접의 방법은 주장의 설득력, 지도력, 논리력,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지원자의 입장에선 상호 간에 우열이 쉽게 드러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집단 토론식 면접은 어떤 문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각자의 견해를 밝히며 때로는 질문, 의사 교환 그리고 논쟁 등의 토론을 하는 방법이다. 또한, 의사 전달, 표현력, 논리력, 설득력, 그리고 질문하고 답변하는 태도 등을 측정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토론을 통하여 상대방으로 배려하는 자세, 그리고 토론 집단을 유도하는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부 대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로 질문의 종류도 살펴야 한다. 첫 번째는 지식형(Knowledge-based) 질문이다.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으로 일반적인 구술시험의 형태를 말한다. 이는 전공 교수들이 주도하여 면접하는 경우이고, 간단한 전공 관련 지문을 주고 읽게 한 다음, 전공적합성을 평가한다.

    두 번째는 의견형(Opinion-based) 질문이다. 즉 철학이나 가치관을 묻는 질문으로 사회 현상에 대한 생각을 묻거나, 인생관, 좌우명, 사고능력을 묻게 된다. 다른 질문들과 적절하게 연결될 때 가치가 있는데, 이유로는 피면접자들이 솔직하게 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인성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질문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상황형(Situation-based) 질문이다. 쉽게는 가상의 상황을 제시하고 그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지를 묻는 질문인데, 응시자들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응답하면 좋다. 즉 다른 상황질문과 연결하여 실시하게 되니, 반복학습이 중요하다.

    네 번째는 행동형(Behavior-based) 질문이다. 과거의 행동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행동 속에 나타난 특성과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적합한 인재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또한, 가장 타당도가 높게 나타나는 질문으로서 전공적성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질문이니, 철저한 분석과 연습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상황(Situation), 과제(Task), 행동(Action), 결과(Result)를 묻는 특성이 있으니 주의하자.

    끝으로 심층 면접에서의 평가내용도 중요하다. 내신 성적이나 수능이 제대로 측정 혹은 평가할 수 없는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 능력이나 창의력, 분석 및 종합 능력, 논리적인 판단력, 문제 해결력 등 사고 기능을 평가한다. 또한, 가치관이나 성격, 예의범절, 사회성, 지도성 등 정의적 영역을 평가하기도 하며, 교과 혹은 전공 관련 적성이나 태도, 전공 관련 지식과 기능, 동기,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하니 미리보기식으로 학습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