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반 혁신인재 양성…“전문인력 양성과 심화과정 중요”
이영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6.24 17:27

-국가경쟁력 및 전문기술인력 양성 방안 위한 포럼 열려
-“대한민국 성장핵심은 지역과 효율적인 인재양성 체계”

  • 23일 중소기업중앙회 상생홀에서 개최된 '지역 기반의 혁신인재 양성 방안 국회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유튜브 캡처
    ▲ 23일 중소기업중앙회 상생홀에서 개최된 '지역 기반의 혁신인재 양성 방안 국회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유튜브 캡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 기반의 혁신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4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활에서 진행된 '지역 기반의 혁신인재 양성 방안 국회포럼'에서다. 전략적인 직업교육 육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포럼에서는 류장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이 기조강연을 맡았다.

    류 원장은 국가경쟁력을 위한 ‘인력양성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신사업에 적합한 능력을 갖춘 인재가 중요하다”라며 “적극적인 대응만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발언을 강조했다. 이런 문제의식 아래 사회 급변에 따른 문제를 인력양성의 중요성과 측면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특히 입학자원의 급감으로 인한 대학정원 감소 위기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인력양성 활용을 설명하며 평생학습기회 중요성을 부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인력확보의 주요 쟁점으로 류 원장은 “비수도권 전문대 미충원율이 17.3%”라며 인력양성 확보를 위해 지역 현장수준에서 인력양성 활용이 중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번 포럼 주제발표에서 장원섭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도 ‘전문대학의 평생직업교육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그 해법에 대해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전문대학의 위기는 곧 한국 고등교육의 위기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유형의 고등교육기관이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한다면 모든 국민의 요구에 맞는 교육경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그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누구나 배워야 하는 평생학습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호 한국 고용정보원 지역 일자리지원팀장도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 팀장은 지역 산업의 쇠퇴와 일자리의 위기를 강조했다. “일자리 분포도가 상위지역 39개의 82%는 수도권 소재”라며 “수도권 인구유입 대부분은 20대”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역공동체 붕괴현상과 지방소멸위험 가속화를 우려했다.

    이 팀장은 발생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졸업자 비중을 비교해도 전문대가 수도권 일반대보다 20% 정도 낮다는 것이 이유였다. 직업별로는 전문대의 생산직 비중은 약 30%로 수도권 일반대(7.6%)의 약 4배로 높지만, 전문직 비중이 낮다는 이유도 그 중 하나로 꼽았다. 상대적으로 영세기업에 취업하는 인원이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팀장은 ‘지역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취지를 밝혔다. 이어 “도시의 성공 열쇠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끌어들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 지역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모색하며 인프라에 걸맞은 혁신적 콘텐츠를 강조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지역 사회와 일자리 연계 강화가 중요하다”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전문대학의 역할을 강화해 교육과정을 설계해야 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lyk12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