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그림책 르네상스 시대, 좋은 그림책을 선택하는 방법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21.06.16 09:00
  • 2021 칼데콧 수상도서 2권 / 제이와이북스 제공
    ▲ 2021 칼데콧 수상도서 2권 / 제이와이북스 제공

    영어 그림책 시장이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영어 그림책 관련 도서가 꾸준히 아동 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를 차지하고, 온라인 쇼핑몰 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마켓, 라이브 커머스 등 영어 그림책을 구매할 수 있는 통로도 넓어졌다. 최근에는 한국의 영어 그림책 시장이 커지면서, 영미권 현지 출판사와 동시에 출간하는 그림책들도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 그림책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어려움을 느끼는 독자들이 많다. 작가의 이름도 생소하고 책마다 영어의 수준도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내 아이에게 맞는 영어 그림책,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

    ‘칼데콧 상’이나 ‘케이트그린어웨이 상’ 등 권위 있는 아동 문학 수상작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칼데콧 상’은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한해 동안 미국에서 출간된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그린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근대 그림책 작가로 유명한 19세기 영국의 삽화가 ‘랜돌프 칼데콧’의 이름에서 유래한 상으로, 1938년부터 매년 칼데콧 상(Caldecott Winner) 1권과, 명예상 (Caldecott Honor) 1~6권을 선정한다.

    제이와이북스에서는 2021년 칼데콧 수상 도서 5권 중 아이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책 두 권을 국내에 소개한다. 칼데콧 메달 수상작인 ‘We are Water Protectors’와 명예상 수상작 ‘Outside in’ 이 그것이다. 두 책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We are Water Protectors’ 는 검은 뱀으로 표현된 송유관 건설에 맞서 물을 지키려는 원주민 소녀가 주인공이다. 2016년 미국의 다코다 송유관 제지 운동을 배경으로 한 이 책은 사회적 주제를 그림책으로 가져왔다. 물로 상징되는 자연을 다채로운 푸른색으로 신비롭고 대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하얀 깃털을 들고 결연한 표정으로 서 있는 소녀의 모습은, 환경 문제는 지금 현재의 이슈 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음 세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암시한다. 또한 그림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은 스스로 자연을 지키는 수호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Outside in’ 은 팬데믹 시대에서 제한적인 바깥활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자연은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햇살로, 노을로, 먹거리와 옷, 물로 우리의 일상 생활에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그리고 바깥의 자연이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우리는 여전히 자연과 하나라는 메시지를 정형화 되지 않은 감성적인 삽화로 전달한다.

    두 도서는 제이와이북스닷컴에서 6월 16일부터 진행되는 런칭 행사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하반기 노부영 음원으로 제작되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