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개 과학고, 올해 총 1600여 명 선발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5.31 11:57

-20개 과학고 신입생 입학전형 분석 결과
-일반전형 80%, 사회통합전형 20% 선발

  • 2022학년도 전국 과학고등학교에서 1600여 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3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의 과학고 입학전형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전국 20개 과학고의 선발인원은 총 1638명이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전형에서 80%인 1309명을 뽑는다. 사회통합전형으로는 전체 모집인원의 20%인 329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8월 말부터 시작된다. 경기북과학고가 8월 23일로 시작일이 가장 빠르다. 서울 지역의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는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부산 지역의 부산과학고, 부산일과학고는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등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변경 또는 강화된 사항으로는 모든 과학고의 입학요강에 ‘의약계열 지원에 대한 불이익 사항’이 구체적으로 명시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과학고 원서를 낼 때 ‘의약계열 지원 제한 동의서’도 제출해야 한다.

    유의할 점은 또 있다. 과학고는 과학영재학교(전국 단위 선발)와 달리 시도 소재 중학교 출신 학생들이 해당 소재 지역의 과학고에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소재 지역에 과학고가 없는 세종 지역 학생들은 예외다. 세종 내 중학교를 나온 이들은 충남과학고나 충북과학고, 전남과학고에 지원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광주 지역 중학교 출신 학생들은 전남과학고와 충남과학고, 충북과학고에 지원 가능하다.

    또 과학고 입시는 전기고 입시에 해당된다. 전국 소재 전기고 중 한 곳만 지원 가능하다. 과학고 합격시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후기고인 국제고, 외국어고, 일반고, 자율형사립고에 응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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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전국 과학고 모집정원과 전형 일정.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2022학년도 전국 과학고 모집정원과 전형 일정.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과학고 입시에서는 서류평가와 면접평가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일례로 서울의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는 각각 1단계에서 서류 평가와 출석 면담을 본다. 이중 출석 면담에서는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와 면담을 하며 제출 서류의 진정성을 검증, 확인해 자기주도 학습능력, 과학·수학 분야의 재능과 탐구 능력, 잠재력, 인성을 통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중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하고 수학·과학의 기본 개념에 기반한 창의성, 인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열린 문항 형태의 면접을 진행한다. 각 학교는 면접 기출문제를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놓거나 입학설명회를 통해 안내하므로 이를 통해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는 게 좋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특히 교육부가 개방형 문항을 출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수험생이라면 이 문항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방형 문항은 쉽게 말해 정답의 개방성이 높은 문항으로 이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을 엿볼 수 있다.

    2021학년도 전국 20개 과학고의 정원내 평균 경쟁률은 3.18대1. 오 평가이사는 “올해는 학령인구가 지난해보다 살짝 반등하지만, 의약계열 지원에 대한 불이익이 강화되는 등의 영향으로 학교별 경쟁률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했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