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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 조짐에 학부모 불안 커졌지만…"등교 축소 원치 않아"

신영경 조선에듀 기자

2021.04.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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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신규 확진자 700명… 91일만에 최다 기록
-학부모, 교내 감염 걱정에도… “학습 활동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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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불안하고, 작년처럼 등교수업 중단으로 인한 혼란도 겪고 싶지 않아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4차 대유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학교 내 집단감염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신학기 등교수업이 확대된 만큼 학교 방역에 대한 긴장감도 높아진 상태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전날(668명)보다 32명 늘어나면서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91일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정부는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9일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의 경우 보습학원 발 집단·연쇄감염이 인근 학교까지 빠르게 확산하자,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등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교육부도 신학기 학교 현장 방역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3주간 13∼18세 학령기 연령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전모 씨는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아이를 매일 학교에 보내니까 아무래도 불안감이 커지는 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등교수업 중단이나 축소를 바라는 목소리는 적었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 씨는 “아이들끼리도 ‘학교 가는 날이 더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며 “걱정은 되지만 다시 등교수업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는 건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등교 중단과 축소를 바라지 않는 이유는 학습 활동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일선 학교들은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교문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했다. 이를 두고 교육계에서는 현장의 혼란이 커지면서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습결손 문제가 현실화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교육부 방침을 보면, 전교생이 400명 이하이면서 평균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 이하인 ‘소규모학교’는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다만 실제로 2.5단계로 격상될 경우 감염병 위험을 고려해 등교를 철회하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는 등교 인원 축소 여부를 9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결과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3차 유행의 파고 속에서 학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sy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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