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이 말하는 2022학년도 수능 주요 특징과 점수 산출법은?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4.02 11:36

-평가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안내 자료 3종 공개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첫 수능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에 대한 수험생과 학교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안내 자료 3종을 지난 1일 공개했다. 자료에 제시된 전년 대비 달라진 점과 공통과목 + 선택과목의 점수 산출 방법 등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Q. 2022학년도 수능의 주요 특징은.
    A. 2021학년도 수능 체제와 비교하면 영역(과목)별 총 문항 수, 배점, 시험 순서는 유지하되 한국사 영역과 영어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출제 체제가 바뀌었다.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 + 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 영역의 경우, EBS 연계방식이 간접연계 방식으로 전환된다. 영어·한국사 영역처럼 제2외국어/한문 영역도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Q. EBS 연계 적용비율과 방식은.
    A. EBS 연계 대상은 그해 고등학교 3학년 대상 EBS 수능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EBS 연계 교재와 이를 이용해 EBS에서 강의한 내용이다. 올해부터 EBS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됐다. EBS 연계율 50%는 EBS 연계 교재나 강의에서 제시된 지문이나 자료, 개념이나 원리, 문항 등을 활용해 문항 수 기준으로 50%를 출제한다는 의미다. 단, EBS 연계 교재의 문항과 동일한 문항은 출제하지 않는다. 영어 영역에서 EBS 연계 문항은 모두 간접연계(핵심 제재나 논지 활용 유형, 자료 활용 유형)로만 출제된다.

    Q. 공통과목 + 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된 국어·수학 영역 점수산출법은.

    A. 공통과목 + 선택과목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정 선택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선택과목 점수 조정방식을 적용한다. 각 선택과목 집단의 선택과목과 공통과목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해 ‘선택과목 조정 원점수’를 산출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공통과목 원점수’와 ‘선택과목 조정 원점수’의 표준화 점수를 배점 비율에 따라 합산하고서 평균 100, 표준편차 20인 표준점수로 바꾼 것이 수능 성적표에 나오는 최종 표준점수가 된다. 이전 수능과 달리 선택과목 집단별로 성적을 산출하지 않고, 영역에 응시한 수험생 전체를 대상으로 성적을 산출한다는 특징이 있다.

    두 수험생의 공통과목 원점수와 선택과목의 원점수 총점이 같지만 선택과목이 다른 경우, 각 선택과목에 응시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가 다르거나 선택과목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가 다르면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최종 표준점수가 다르게 산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선택과목 평균만 다른 경우’를 가정해보자. 국어 영역에서 수험생 A가 언어와 매체를, 수험생 B가 화법과 작문을 선택했는데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점수가 60점, 17점으로 같다. 이때 언어와 매체 평균이 15점, 화법과 작문 평균이 17점이라면 A는 평균보다 높은 17점을 받고, B는 평균과 같은 17점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A는 B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선택과목 조정 원점수를 받게 된다. 최종 표준점수도 마찬가지다.

    또한 두 수험생의 원점수 총점이 같고 선택과목도 같은 경우, 배점 비율이 높은 공통과목 원점수를 높게 받은 수험생의 최종 표준점수가 공통과목 원점수를 낮게 받은 수험생보다 높아질 수 있다. 조정과정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배점 비율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Q. 국어·수학 영역 선택과목별 시험실 배정 여부는.
    A. 선택과목별로 분리해 배정하지 않는다. 국어·수학 영역은 각각 홀·짝수형 문제지로 시험이 실시된다. 영역별로 공통과목 + 선택과목 문제지를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본인의 수험번호에 따라 홀수형 또는 짝수형이 맞는지, 원서 접수 시 선택과목의 문제지가 맞는지 확인하고 풀어야 한다.

    Q.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한 조치는.
    A. 올해도 휴대 가능 물품 목록에 감독관 사전확인을 거친 ‘마스크’가 포함됐다. 시험 당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별도의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추후 안내하는 시험장 방역지침을 참고해야 한다.

    lul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