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중간고사 준비, 시작과 끝
기사입력 2021.04.01 09:04
  • 코로나 장기화 사태에서 신학기 중간고사를 맞는 학생의 입장은 어떨까. 상상만 해도 복잡하고 두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복잡한 계산법에서 벗어나 차근차근 배운 과목의 진도가 제대로 이해하기엔 환경이 복잡하다는 것이다. 이는 반복을 통한 학습이 체계화돼야 하는데 이미 사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반복하다 보니,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루함으로 일상을 보내는 학생의 입장이 어떨지는 학생 스스로가 느끼고 있겠으나, 여전히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아는 현실이다. 또한, 시험출제 난이도가 높은 상황에서 배운 강의가 오히려 복습하기엔 더 쉬울 수 있다. 즉 예습복습을 통한 학습이 효과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다.

    이미 중간고사 준비로 한창인 지금의 상황에서 쉽게는 반복과 온라인 강의를 연속하여 듣는 것도 좋다. 다만, 반복이라 하여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즉 노력하지 않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바라기만 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그리고 어려운 진도를 무작정 패스하는 무차별적인 행동도 조심하자. 항상 중간고사는 학교 내 수업을 통해서 얻은 지식을 그대로 옮겨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업 시간을 활용한 반복 학습이 효과적이니 명심하자.

    중간고사 준비의 시작은 나름대로 계획한 짜임새를 어떻게 진행하느냐가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과정도 결과가 나쁘면 엉망이다. 그래서 시작은 시간표 구성을 통해서 짜여진 시간을 잘 지키느냐가 관건이다. 즉 단계별 진도를 하나씩 나눠서 진행하고 그 진행된 진도를 다시 쉬운 내용과 어려운 내용으로 나눠서 구별하면 어떨까. 한 번 암기만 내용은 메모하되, 밑줄을 활용하여 반복하고, 반복한 내용은 다시 형광색을 활용한 반복으로 학습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중간고사 준비의 끝은 마음가짐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포기하면 그만이다. 스스로 학습한 내용물을 하나씩 꺼내어 정리하듯이 구별하고, 구별된 범위를 다시 나눠서 문제로 연결하면 끝난다. 쉽게는 개념정리를 통해서 암기로 연결되고, 암기된 내용물을 다시 꺼내어 문제 및 신유형 문제로 다듬어 정리하면 좋다. 이는 제대로 학습하면 효과적이나 오히려 중하위권 학생에겐 역부족일 수 있다. 이유는 단순하게 정리된 내용물만 학습하면 뭘 공부했는지 모르는 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중간고사는 범위를 쪼개어 진행하되, 함부로 쉬운 범위를 먼저 학습하면 지루함이 두 배가 된다. 즉 어려운 범위를 먼저 학습하여, 다시 반복하려는 의도가 효과적이고 쉬운 과정은 다시 연결하여 하나씩 암기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된다. 특히 국어는 이해력에서 다시 암기력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짙다. 학교별로 다를 수 있으나 여전히 암기 중심의 과목으로 가는 추세다. 그래서 국어는 차근차근 정리하듯 학습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습관도 자기 하기 나름이다.

    그래서 중간고사는 자기 하기 나름에서 시작하여, 단순 암기보다 핵심개념을 습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