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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세대 등 ‘대면수업 재개’ 위해 코로나19 선제 검사 도입 나서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2021.03.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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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실험·실습 위해 학내 ‘신속 PCR 검사’ 운영
-서울대 대학원생 90% “검사 참여할 의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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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대다수 대학에서 비대면 수업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들이 학내에서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운영해 대면수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면실험과 실습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실시해 캠퍼스를 정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2일 연세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학부생 대상 실험·실습·실기 수업과목의 대면수업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학교 측은 학내 소위원회를 구성 중이며, 방역 조치의 하나로 신속 PCR 검사 도입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신속 PCR 검사는 진단 정확도가 높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반 CPR 검사’와 정확도가 떨어져도 결과가 30분 안에 나오는 ‘신속항원검사’의 장점을 합친 것으로, 한두 시간 이내에 비교적 정확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사립대학 중 대면수업 재개를 위해 신속 PCR 검사 도입을 논의하는 곳은 연세대가 처음이다.

서울대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에 대면수업 전환을 위한 신속 PCR 검사 도입 계획을 밝혔다. 학생과 교수, 교직원을 대상으로 1~2주 단위의 주기적인 검사를 실시해 대면수업을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같은 달 24일 서울대의 학내 신속 PCR 검사 시행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대면실험·연구가 필수적인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신속 PCR 검사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서울대 자연대 측은 “소속 대학원생 21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 90.1%가 검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참여할 의향이 없다’는 6.1%, ‘조건부’는 3.3%, ‘잘 모르겠다’는 0.5%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82%의 학생은 ‘이번 검사 도입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2%,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서울대 관계자는 “주기적인 신속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빠르고 쉽게 확인함으로써 연구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모범적인 교육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현재 시행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lul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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