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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논문 대신 사업계획서’ 국내외 4개 대학 연합창업대학원 최초 운영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2021.03.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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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성균관대·한밭대와 미국 드레이퍼대 참여
-‘예비창업자’ ‘초기창업기업 대표’만 입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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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최근 교육계에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외 대학 창업대학원 4곳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연합창업대학원’이 최초로 운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부산대, 성균관대, 한밭대, 미국 드레이퍼대와 연합창업대학원 운영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연합창업대학원은 현재 창업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들이 교육과정을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대학원이다. 이를 통해 각 대학의 교육과정을 타 대학 창업대학원 학생에게 개방하고, 상호 학점을 인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대·성균관대·한밭대 3개 학교는 교육역할을 분담해 2년간 실전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대 AI 기술교육(AI기술 전문교육, 사업 아이템 AI 기술 접목 방식 등) ▲성균관대 경영·사업화(경영·마케팅·금융교육, 모의 사업화 과정 등) ▲한밭대 기초 창업역량(창업 고려요소, 창업 아이템 검증 등)이다. 실습 등 필수 교육과정을 제외한 나머지 교육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68개국 350개 이상의 창업기업을 배출한 미국 드레이퍼 대학과도 협업한다. 연합창업대학원에 적합한 해외 온·오프라인 교육과정(3학점)을 운영하는 식이다.

특히 연합창업대학원은 졸업 논문 대신 사업계획서를 요구한다. 입학 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수업에서 이를 수정·보완해 제출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부산대·성균관대·한밭대 3개 대학연합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계획서의 구체성과 타당성 등을 검토해 졸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존 창업대학원은 창업과정 교육을 받고 싶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반면, 연합창업대학원은 예비창업자 또는 교육이 필요한 초기창업기업 대표만을 선발한다. 앞서 지난 2019년 실시된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 ‘창업에 대한 전반적 지식 부족’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등 실제 (예비)창업기업 대표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중기부는 이번 연합창업대학원을 시범 운영하고 성과에 따라 개선 또는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그동안 예비창업자가 창업지식과 창업준비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는데, 연합창업대학원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합창업대학원처럼 대학 간 공동교육과정을 추진하는 모델은 지난달 24일 열린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교육부가 발표한 ‘혁신공유대학’ 체제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혁신공유대학은 국가 수준의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여러 대학이 보유한 첨단 기자재와 교육자원 등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체계를 말한다. 이들 대학 역시 표준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공동 명의의 이수증을 발급하거나 관련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lul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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