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확대’ 대학 75곳, 정부 지원금 받는다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3.05 11:09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계획
-연구비·인건비 등 총 559억원 지원 예정
-2023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전형 30% 확대해야

  • /양수열 기자
    ▲ /양수열 기자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로 대입 전형을 확대한 대학에 약 56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5일 발표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은 합리적으로 대입 전형을 운영해 고교에서 목적에 맞는 교육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대학에 인건비, 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75곳 안팎의 대학에 559억원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려는 대학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비율까지 수능 위주 전형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도권 대학은 해당 전형의 비중을 30%까지, 지방대학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 또는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30%까지 조정하면 된다.

    수도권 대학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이 모집인원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대학 16곳은 예외다. 이들 대학은 2023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전형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연세대 등이다.

    교육부는 관련 내용을 토대로 중간평가와 추가 선정평가를 거쳐 오는 6월 지원 대학을 최종 결정한다.

    지난해 참여한 대학에 대해서는 2020년 사업실적과 2021년 사업계획 등을 평가해 지원을 이어갈지를 판단하게 된다.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대학은 신규로 사업에 참여하려는 대학과 공모 경쟁을 벌여야 한다.

    단, 기준 미달 대학 중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지 않았던 곳은 기존에 선정됐던 대학과의 격차를 감안해 기준 점수에 도달하지 못했더라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hajs@chosun.com